일본 시사통신, NHK 등에 따르면 일본 법무성은 26일 후쿠오카(福岡) 구치소에서 중국 국적 사형수인 웨이웨이(魏巍·40)에 사형을 집행했다.
지난 2003년 6월 20일 새벽 웨이는 2명의 중국인 공범과 함께 후쿠오카에서 자영업에 종사하던 마쓰모토 신지로의 집에 침입해 강도행각을 벌이다가 마쓰모토 부부와 11살 아들과 8살 딸 등 일가족 4명을 살해했다. 이들은 희생자 시신을 바다에 유기하기까지 했다.
이번 사형집행은 올들어 세 번째이자 지난 10월31일 모리 마사코(森雅子) 법무상이 취임한 이후 첫 번째다. 2012년 12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2차 내각 출범 이후로는 17번째, 39명째 사형 집행이다.
모리 법무상은 “(범인이) 이기적인 이유로 행복하게 살던 가족을 잔인하게 살해한 점을 신중하게 고려해 사형 집행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모리 법무상은 지난 23일 사형 집행 서류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웨씨의 공범인 중국 국적 양닝과 왕량은 중국으로 도주했지만, 중국 경찰에 체포됐다.
2005년 7월 랴오닝성 선양 중급법원은 양씨와 왕씨에게 각각 사형과 무기징역형을 판결했고, 양씨는 사형 집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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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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