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통해 유명세를 탄 일명 '포방터 돈가스집'이 제주도로 가게를 옮긴 가운데 1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포방터시장에 '연돈'의 옛 점포가 비어 있다. [사진=뉴시스]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통해 유명세를 탄 일명 '포방터 돈가스집'이 제주도로 가게를 옮긴 가운데 1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포방터시장에 '연돈'의 옛 점포가 비어 있다. [사진=뉴시스]

백종원이 극찬한 '포방터 돈가스'가 결국 제주도로 떠나게 됐다.

백종원이 ‘우리나라 끝판왕 돈가스’라며 극찬해 화제를 모았던 포방터 돈가스집이 인근 주민들의 잇단 민원 신고로 결국 이사를 선택하게 됐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포방터 돈가스집이 이사할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사연이 전파를 탔다.

돈가스집 사장님은 "대기실을 사용하게되면서 소음과 담배 때문에 인근 주민으로부터 민원이 많이 들어왔다" 라면서 "아내가 건강도 안좋아졌다.

아내를 지키고 싶어서 대기실을 폐쇄했다" 고 씁쓸한 심정을 털어놨다. 포방터시장 돈가스집은 제주도청으로부터 도와주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백종원은 구체적인 이전 계획을 언급하며 후원을 약속했다.

이후 백종원은 포방터 돈가스집 사장 부부보다 먼저 제주도로 가 매물을 알아봤다. 포방터 가게보다 훨씬 넓은 규모의 매장이었다.

주소를 받고 제주도로 향하던 남사장은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난다. 오고 싶어서 온 게 아니라 쫓겨나듯이 오는 것 같아서 가슴 한 켠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포방터 돈가스집은 결국 지난 11월 15일부터 장사를 마쳤다.

백종원은 김성주와 정인선에게 포방터 사장님이 이사를 결정한 결정적 계기를 밝히기도 했다. 백종원은 “많은 분이 단편만 알고 있다. 대기 손님이 많아서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가 되는 듯해 이사를 가는 줄 안다. 그 외적인 이유도 많다. 파장이 커서 이야기를 못한다”며 “이 동네에서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벌어졌다. 나도 처음엔 안 믿었다. ‘당신은 백종원한테 이용당하는 거다. 백종원이 책임져줄 거 같냐'고 하더라. 그래서 책임져주는 거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해당 방송이 나간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포방터 시장과 관련해 '포방터 상인회가 돈까스 집에 텃세를 부린다' 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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