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가 공지영(왼쪽), 진중권 동양대 교수 / 사진= 뉴시스 ]
[ 소설가 공지영(왼쪽), 진중권 동양대 교수 / 사진= 뉴시스 ]

소설가 공지영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찬성한 정의당에 탈당 의사를 밝힌 진중권 동양대 교수를 비판했다.

공 작가는 23일 페이스북에 "조국사태가 막 시작했을 때 집으로 책 한권이 배달 되었다. 그의 새 책이었다. 좀 놀랬다. 창비였던 거다. 트윗에서 국아 국아 부르며 친했던 동기동창인 그라서 뭐라도 말을 할 줄 알았다. 그의 요청으로 동양대에 강연도 갔었다. 참 먼 시골학교였다"고 적었다.

 "오늘 그의 기사를 보았다. 사람들이 뭐라하는데 속으로 쉴드를 치려다가 문득 생각했다. 개자당 갈수도 있겠구나 돈하고 권력주면 마음으로 그를 보내는데 마음이 슬프다. 실은 고생도 많았던 사람 , 좋은 머리도 아닌지 그렇게 오래 머물며 박사도 못땄다. 사실 생각해보면 그의 논리라는 것이 학자들은 잘 안쓰는 독설, 단정적 말투, 거만한 가르침, 우리가 그걸 똑똑한 거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늘 겪는 흔한 슬픔. 이렇게 우리 시대가 명멸한다"며 날을 세웠다.

공 작가는 그가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조국 사태가 막 시작했을 때 집으로 책 한권이 배달됐다. 그의 새 책이었다. 좀 놀랬다. 창비였던 거다" "그의 요청으로 동양대에 강연도 갔었다" 등의 글로 미뤄볼 때 진 교수를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진 교수는 지난 8월 '감각의 역사'(창비)를 출간했다.

ⓒ공지영 페이스북
ⓒ공지영 페이스북

또다른 글에서는 "11시간 압수수색을 한 이유가 영장을 여러차례 변경하면서 압수수색을 했기 때문이라고 안방 뒤지다가 영장변경, 거실 뒤지다가 영장변경, 건너방 뒤지다가 영장변경, 서재 뒤지다가 영장변경 이렇게 11시간 이게 2019년에 일어날수 있는 일임???? 이걸 대기했다가 계속 영장 내준 판사 얼굴 좀 보자"라며 검찰을 비판했다.

전날 올린 글에서도 검찰을 비판했다. '윤석열 검찰총장 윤리강령 위반으로 감찰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와대 청원 글을 링크하고 "공유하시고 날라주세요. 검찰 쿠데타를 막아야 합니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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