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의원총회에서 이해찬 대표가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
[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의원총회에서 이해찬 대표가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과 관련해 "정말로 말이 안 나오는 상황이 왔다"며 "현직 법무장관 집을 11시간에 걸쳐 압수수색하는 사태를 보고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참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지금 온 세상이 검찰에 의해서 모든 게 다 말려드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실제로 이런 상황이 올 것이라고는 검찰도 생각 안했을 것"이라며 "우리도 물론 생각 안했고 본인들도 여기까지 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 장관에 대한) 수사가 시작될 무렵에 다른 당은 예방했는데 우리당은 예방 하지 않았고 제게 전화가 왔었다. 조국 사태가 좀 끝나고 예방을 하겠다고 했다"며 "그러라고 했는데 그때만 해도 상황이 이렇게까지 될 것이라고는 (윤 총장도) 아마 판단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지금 이런 상황이 오니까 본인들도 수습해야 하고 정부도 수습해야 하고 당도 수습해야 하는 상황이 왔는데 수습 자체가 쉽지 않은 엄중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서는 "한미정상회담이 열렸고 곧 북미 실무회담이 9월 말께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며 "3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려서 좋은 성과를 낼 것을 기대한다. 이번에 놓치면 다시는 오기 어려운 기회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정부와 당이 각별히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법안들의 처리와 관련해서는 "유치원3법이 처음으로 신속처리안건으로 올라갔기 떄문에 원내대표단이 잘 관리해 꼭 통과돼 학부모들의 걱정을 덜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해달라"며 "선거법 개정안과 검·경 수사권 조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도 날짜가 경과되면 신속안건으로 잘 처리되도록 사전준비를 잘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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