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가 의원 질의를 들으며 허공을 바라보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
[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가 의원 질의를 들으며 허공을 바라보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검찰 포렌식 자료가 유출됐다'는 논란에 대해서 검찰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즉각 반박했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6일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검찰 압수물 포렌식 자료가 청문회장에 돌아다니는 등 외부로 유출됐다는 취지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조 후보자의 딸이 한영외고 재학 당시 제1저자로 등재된 의학 영어 논문의 책임저자인 장영표 단국대학교 교수에게 전달한 논문 초고 파일 정보에 조 후보자 이름이 등장했다고 주장했다. 2007년 8월26일 작성된 MS워드 파일 속성 정보에 문건의 작성자와 수정자로 조 후보자 이름이 표기됐다는 주장이다.

김 의원은 포렌식 결과를 근거로 들며 조 후보자가 딸 대신 논문 작성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의심했다. 이에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급기야 오늘은 포렌식 자료가 여기 청문회장을 돌아다닌다. 포렌식 자료를 검찰 말고 누가 가지고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조 후보자에게 "어떻게 했기에 검찰이 이 모양이냐고 묻고 싶다"고 지적했고, 이에 조 후보자는 "죄송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검찰은 수사 자료가 유출된 사실 자체가 없다고 반박했다.

[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박주민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
[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박주민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

대검 관계자는 "확인 결과 해당 언론이 관련 대학 및 단체 등을 상대로 자체적으로 취재한 것"이라며 "압수물 포렌식 자료가 유출된 사실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근무할 당시 직원들과의 회식 자리에서 찍힌 사진도 문제로 지적됐다.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던 '버닝썬' 사건에서 유착 의혹을 받았던 윤모 총경과 조 후보자가 함게 사진을 찍은 게 공개된 경위가 의심스럽다는 취지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 총경이 핸드폰을 경찰에 제출해서 포렌식 된 뒤 모든 정보는 현재 검찰에 있다"며 "유출 경로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검찰 자료 유출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후보자와 윤 총경이 찍은 사진이 검찰에서 유출됐을 것으로 생각된다는 언급이 있었다"며 "검찰 압수물 포렌식 자료가 유출된 사실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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