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이진구 기자] 전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이 경제·산업 분야에 큰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 운데, 우리나라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위원회를 설치하는 등의 정책이 마련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 준비 정도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6일 보고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기업의 인식과 시사점’을 발간하고, 국내 기업들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인식과 준비상태를 조사·분석한 결과를 밝표했다.

국내 기업 중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인지도가 높은 기업이 43.2%, 인지도가 상 대적으로 낮은 기업이 56.8% 수준으로 조사됐다.

산업별 4차 산업혁명의 인지도는 서 비스업 기업이 51.5%로 제조업 기업 40.9%에 비해서 다소 높았다.

기업들 은 4차 산업혁명으로 ‘미래성장동력 창출‘, ’생산성 및 경제성 향상’을 기대하는 한편, ‘노 동시장 붕괴’를 우려하고 있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비해서 ‘생산성 및 경제성 향상’에 대한 기대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기업들은 4차 산업혁 명의 핵심기술로 ‘인공지능’(32.5%), ‘사물인터넷’(14.9%), ‘빅데이터’(13.4%) 순으로 응답 했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이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에 기대를 보이는 반면, 제조업은 스 마트팩토리 등 자동화 설비에 기대를 보이고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은 4차 산업 혁명으로 응답 기업의 속한 산업이 영향을 받는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응답 기업의 경영 전반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응 수준은 7.1점으로 글로벌 기업의 10점 기준에 비해 크게 미달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기업이 생각하는 정부의 대응 수준도 선진국을 10점으로 했을 때 6.3점 수준에 불과하다.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응이 미흡한 이유로 ‘과도한 규제 및 인프라 부족’ 등을 꼽았으며, 서비스업 기업은 제조업에 비해 ‘전통주력산업위주의 경제 정책’에 대한 응답이 높았다.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을 ‘준비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2.9%로 가장 높고 ‘준비하고 있다’는 26.7%로 두 번째로 높은 응답을 보였다.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기업은 주로 신사업 및 신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거나 스 마트공장 도입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바라는 4차 산업혁명 정책으로 ‘기업투자 관련 세제혜택’을 꼽았으며, 서비스업은 제조업에 비해 ‘산업 규제 혁신 및 법률 정비’, ‘인적자본투자’를 더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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