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사업 긍정적 영향 기대

[뉴스비전e 이미정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다국적 제약사 애브비를 상대로 낸 특허 무효 소송에서 1년 만에 승소 판결을 받았다.

이에 따라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럽 상용화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3월 영국 고등법원에 애브비의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의 류마티스 관절염, 건선 등 질환 투여방법 특허 2건의 무효 판결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영국 고등법원은 지난 3일(현지시간) "애브비의 특허 2건에 특허성이 없다"는 판결을 내리면서 삼성바이오에피스 손을 들어줬다. 

휴미라는 류마티스 관절염, 염증성장질환, 건선 등에 처방되는 치료제로, 세계에서 단일 품목으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바이오의약품으로 꼽힌다. 

세계에서 단일 품목 중 가장 많이 판매되는 바이오 의약품으로서, 2015년 매출이 약 16조원(약 140억 달러)에 달한다. 애브비 전체 매출에서 60% 이상을 하고 있다.

당초 휴미라의 물질 특허는 유럽에서 2018년 만료 예정이었다.

그러나 애브비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회사들의 시장 진입을 막기 위해 류머티즘 관절염과 건선 등 2건의 적응증 투여 방법 특허를 추가했다.

이 특허로 종료 시점은 각각 2022년과 2023년으로 연장됐다.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중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 내 상업화 파트너사인 바이오젠과 함께 특허 무효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에 대한 승소를 얻어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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