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조사가 최지성 부회장 등 삼성 수뇌부로 정주준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에 8일 휴일임에도 특검 기자실은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뉴스비전e 이미정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삼성그룹 '2인자'인 최지성 부회장(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사장(미래전략실 차장)을 동시 소환키로 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소환도 임박한것으로 전해진다. 이재용 부회장 소환까지는 최지성 미래전략실장 소환이후, 1~2주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8일 특검팀에 따르면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장충기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은 9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지만, 앞서 소환된 참고인들이 긴급체포 되는 등의 과정을 감안하면, 조사경과에 따라 피의자 신분으로 변동될 가능성이 남아있다. 그럴 경우,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소환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박상진 삼정전자 대외담당 사장은 일단 소환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공식 수사 개시 이전에 박 사장과 장 사장은 특검 사무실이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사전 조사 형식으로 1차 조사한바 있다.

이번 소환에서 특검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국민연금이 찬성한 배경에 대한 조사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그 과정에서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진데 대한 부정한 청탁이 있었는지에 대해 특검은 눈여겨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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