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김평기 기자]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들이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이번 사건의 핵심관계자인 최순실과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 수석 등이 있는 수감동으로 찾아가 질의응답을 진행했지만 이들은 대부분 혐의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초, 26일 오전 서울구치소내 따로 마련된 청문회장에서 6차 국정조사 청문회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이들이 출석을 거부하면서 국조특위 의원들이 직접 수감동으로 찾아가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최씨에 대한 심문은 이날 서울구치소 오픈비지트룸에서 2시간30여분가량 비공개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진다.
최씨에 대한 질의응답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최씨는 알지 못한다는게 핵심이다. 최씨는 안종범 전 수석에 대해서도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씨는 JTBC가 보도한 태블릿PC에 대해서는 "태블릿PC는 2012년에 처음봤고 그 이후에는 사용하지 않았다"고 답했으며 딸 정유라의 이대 부정입학에 대해서는 "그게 왜 부정입학이냐"라고 항의했다는게 이날 질의를 진행한 의원들의 전언이다.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K스포츠재단의 설립 및 출연과 각종 이권개입 행위에 대해 "대통령이 결정하고 지시하면 내가 이행했다"고 답한것으로 전해지면서, 수감동까지 찾아가 진행한 이번 국정조사 역시 별 효과 없이 끝났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다만,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은 대통령의 자신의 핵심 혐의 중 하나인 비밀누설 혐의를 인정했다.
그러나 정 전 비서관 역시 "각종 행동에 대한 모든 지시를 박 대통령만이 내린 것은 아니라"라고 대답해 박대통령이 이번 사건에 직접적인 지시를 한 것인지에 대한 핵심 증언은 나오지 않았다.
한편 26일 남부구치소에서 진행된 질의조사에는 박범계 민주당 간사를 위원장으로 이만희·정유섭 새누리당 의원, 도종환 민주당 의원, 김경진·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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