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이미정 기자] 새누리당 비박(박근혜)계 의원 30여명이 오는 27일 집단 탈당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한국 헌정사 최초의 원내교섭단체 수준의 탈당이 된다.  '최순실 사태' 이후 당 분열에도 불구하고, 탈당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그간 고수해온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이번 탈당 선언에 참여했다.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 의원 31명은 21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황영철 의원은 회동후 브리핑을 통해 "회동에 참석한 33명 중 2명을 제외한 31명이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12월 27일 분당을 결행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때까지 분당에 동참해 줄것을 설득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유승민 전 원내대표 등에 강한 유감을 표시하며 빠른 시일 내에 개혁적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임해 당 개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