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시, 2020년까지 충전소 2배로 확대 추진

<사진 / 런던시 홈페이지>

[뉴스비전e 장연우 기자] 영국 정부가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행보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영국은 오는 2040년까지 휘발유·경유 차량 판매의 전면 금지를 올해 7월 공식 발표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영국 정부가 제출한 새로운 자율주행차·전기차 지원 법안(Automated and Electric Vehicles Bill)이 하원 심의 절차에 들어갔다고 현지 시각 이달(10월) 23일 보도했다. 

새 법안에는 고속도로 휴게소 내 주유소에 전기차 충전기를 추가 설치하는 안이 포함됐다. 

현재 영국 고속도로 주유소와 가스 충전소 등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는 1만 5,000여 개 수준이다. 아울러 자율주행차 운전자 자동차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고, 교통사고를 낸 자율주행차의 피해 보상안 등이 포함됐다.

이는 자율주행차 시대에 대비해 보험 관련 사안들을 입법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영국 교통부는 새 법안에 대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는 대기환경 개선과 교통 혼잡 완화, 교통사고 감소 등에 도움을 주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영국 정부는 2035년까지 영국 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시장이 500억 파운드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한편, 전기차는 세계적으로 환경변화의 대안으로 부상하며 빠르게 시장 확대 예상된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11년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포함해 90만대 수준이었던 전기차는 2020년에 851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잔 순수 전기차는 3만1,000대 수준에서 433만4,000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런던, 2020년까지 전기차 충전소 2배로 확대 추진

전기차 판매대수 추이(단위: 만 대) <자료 / SNE 리서치>

올해 8월 사디크 칸(Sadiq Khan) 런던 시장은 전기차 운전자들을 위해 450만 유로의 투자를 받아 시 전역에 1,500곳의 새로운 전기차 충전소를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런던의 25개 구에 걸쳐 설치되는 새로운 거주자용 충전소는 시민들이 기존의 화석연료를 쓰는 자동차를 배출이 없는 차량으로 바꾸는 것을 촉진하는 것이 목표다. 

런던교통공사(TfL, Transport for London)가 이미 설치하고 있는 급속충전소를 추가하는 방법을 통해 2020년까지 이 계획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기후변화위원회(CCC, Committee on Climate Change)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까지 영국의 전기차는 70만 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6만대의 충전소가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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