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개발 협력 관계도 <자료 / 인사이터스>

[뉴스비전e 이진구 기자] 자율주행차가 4차산업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여러 글로벌 기업들이 자율주행차 연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경쟁을 넘어 전략적 제휴를 통해 자율주행차 기술을 향상시키고 있다.

기업은 크게 ICT 기업과 완성차 기업으로 나뉜다. ICT기업에는 구글, 엔비디아, 모빌아이가 대표적이며, 애플, 우버, 바이두, 우리나라 기업인 네이버 등이 참여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 연합체
 
완성차 기업으로는 아우디, BMW, 벤츠, 볼보, 폭스바겐, 포드, 혼다, 우리나라 기업으로 현대기아 등 대부분 자동차 기업이 포함된다. 
 
도요타, 닛산, GM,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부분자율주행을 목표로 연구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자율주행차 시대를 앞두고 각자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표준화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해 전략적인 제휴를 맺고 있다.
 
현재 구도는 구글, 모빌아이,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여러 완성차 업체들이 연결된 형태다. 
 
가장 뛰어난 기술을 갖고 있다고 평가 받는 구글은 혼다, 도요타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다.
도요타는 자율주행기술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이다.
 
참여 기업은 가장 적지만, 영향력과 기술력에서는 가장 선두권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엔비디아는 그래픽 반도체칩 업체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자율주행차 연구의 초기부터 참여했다. 구글이 무선 통신을 전제로 자율주행 기술을 추구한다면, 엔비디아의 기술은 통신이 두절된 상태에서도 작동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글은 강력한 컴퓨팅 파워를 가진 서버와 통신하는 기술이고, 엔디비아는 자동차 안에 슈퍼컴퓨터를 내장하는 기술이다.
 
아우디, 포드, 테슬라, 다임러, 볼보 등도 참여하고 있다.
 
모빌아이는 구글이나 엔비디아에 비해 인지도는 떨어지지만, 비용이 저렴해 BMW, GM, 아우디, 현대기아 등 가장 많은 완성차 업체가 참여한다. 
 
자동차 업체 입장에서는 ICT 기업에 주도권이 완전히 넘어가길 원치 않아 상대적으로 저렴한 기술을 도입해 자사 자동차에 맞게 변형하는 방식으로 자율주행차를 제작, 연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자율주행차 기술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는 독자적으로 자율주행차 기술을 연구해 왔다. 2017년 1월 자율주행을 전담하기 위해 별도 법인으로 분사시켰다. 
 
같은 해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한 바에 따르면 네이버의 자율주행 기술 수준은 'level3'에 해당한다. 레벨3는 구글이나 테슬라와 같은 기업과 동등한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은 아니다. 거의 상용화 수준으로 올라와 있지만 네이버는 수집한 데이터의 양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기초 단계다.
 
네이버 자율주행차 <사진 / 네이버>
구글은 이미 100만km의 자율주행 거리와 데이터를 갖고 있지만, 네이버는 수백km 수준으로 아직 걸음마 단계다. 다행히 지난 2월 20일 국토교통부는 네이버의 자율주행차에 시험, 연구 목적으로 실제 도로 주행을 승인했다.
 
현대기아차는 자사의 자동차에 자율주행차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최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에 스마트크루즈 컨트롤 기술, 차선이탈경보 기능 등 'level2'에 해당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이후로도 다양한 자동차에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하면서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아이오닉 EV <사진 / 현대기아차>
 
특히, 2016년 12월 아이오닉 EV에 독자 개발한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해 공공도로 4km를 운전자 개입없이 달리는데 성공했으며, 2030년까지 완전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기본적으로 모발아이 진영에 속하지만, 구글 등과도 기술적 협력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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