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가족 갈등 극복' 유튜브 54일만에 1억뷰 넘어...LG, '우주비행사된 소녀'로 히트
[뉴스비전e 정윤수 기자] 인구 13억 인도시장을 놓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연이어 감성을 울리는 마케팅 전략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도 소비자의 공감이 제품 판매 증가로 이어진다고 각 사는 평가했다. '현지 맞춤형' 또는 '현지화 전략'으로 통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공개된 삼성 QLED TV 광고가 인도인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며 화제가
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자사 인도법인에서 제작한 삼성 QLED TV 광고 "영상이 전하는 사랑을 경험하라(Feel the picture, Feel the love)" 편이 유튜브 공개 54일만에 1억뷰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1일 평균 180만명 이상이 조회한 셈이다.
이 광고는 축구 선수의 꿈을 키우던 딸이 아버지의 반대로 갈등을 겪다가 마침내 서로의 진심을 깨닫는 과정을 한 편의 영화처럼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삼성 QLED TV의 선명한 퀀텀닷 화질이 먼 곳에 떨어져 경기를 하며 아빠를 그리워하는 딸과 항상 딸의 꿈을 응원하는 아빠의 진심을 고스란히 전해 준다는 메시지를 감성적으로 담아냈다.
삼성전자는 이번 QLED TV 광고가 인도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을 수 있었던 원인으로 가족간의 사랑을 중시하는 인도 문화를 반영한 현지 맞춤형 전략을 꼽았다.
삼성전자는 최근 인도에서 가족간의 사랑, 사회적 편견을 극복한 여성, 교통 안전 등 인도 사회에서 중요하게 부각되는 가치들을 주제로 한 동영상들로 인도 소비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 기업브랜드 가치는 물론 사회 변화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최근 인도 시장조사기관 TRA(Trust Research Advisory)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17년 인도에서 가장 매력적인 브랜드’에서 삼성전자가 1위에 선정됐다.
광고 메시지에 대한 인도인들의 공감은 제품 판매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삼성전자는 전했다. 지난
"5월 인도 시장에 첫 출시된 QLED TV 판매량은 10월 기준 작년 동급 모델 대비 2배 이상 성장했으며, 인도 시장에서 올해 삼성 TV 매출은 두 자릿수 성장률이 예상된다"고 회사는 밝혔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이번 광고 영상을 공개하며 자사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부녀 사진을 업로드하는 “아버지와 딸(Dads For Daughters)” 캠페인을 진행했고 총 78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이달 13일 LG전자 역시 '인도법인 광고 1억뷰 달성'이라는 소식을 밝힌바 있다.
인도 진출 2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동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한 결과, 5개월만에 1억뷰를 돌파했다는 내용이다. 약 4분 분량의 동영상의 주제는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소녀가 우주비행사가 되기까지의 과정으로, 돌아가신 아버지가 별에 있다고 믿는 소녀는 우주비행사를 꿈꾸게 됐고, 어머니는 어려운 형편이지만 TV를 팔아 딸의 꿈을 돕는 스토리다.
우주비행사가 된 딸은 어머니에게 LG 올레드 TV를 선물한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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