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이진구 기자] 산업부가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전환과 미래신산업 육성에 중점적으로 투자한다.

맑은 공기와 안전한 사회 구현을 위한 에너지전환 지원, 더불어 성장하는 국민일자리 신산업 육성, 수출회복을 위한 수출구조고도화 및 전략적 경제협력 강화 등에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9일 산업부는 어려운 재정여건으로 내년 예산안 규모가 감소했으나 새정부의 일자리중심 경제, 혁신성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전환, 미래신산업 육성, 수출구조 고도화에 역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2018년 예산안을 전년 6조9,695억원 대비 1,990억원 감소한 6조7,706억원으로 확정했다.

먼저, 신기후체제 대응, 미세먼지 등의 이슈에 대응해 석탄‧원전 중심에서 신재생 등 청정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투자를 확대한다.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전환’분야 예산을 지난해 1조4,122억원에서 올해 1조6,570억원으로 확대했다.

농촌태양광 등 주민참여형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강화하고, 주택·아파트·학교 등 자가용 태양광 보급 지원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신재생에너지금융지원을 지난해 860억원에서 올해 2,360억원으로, 신재생에너지보급지원 예산을 지난해 1,000억원에서 올해 2,000억원으로 늘렸다.

아울러, ESS, 스마트그리드, 발전단가 저감 및 효율향상 핵심기술개발 투자 확대를 통해 기존 에너지산업을 스마트화·고도화하고 이를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와 함께, 4차 산업혁명의 도전을 신산업 창출의 새로운 기회로 만들기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고부가가치 미래신산업 육성부문 예산을 전년대비 561억원 늘어난 9,751억원으로 편성했다.

또한, 세계적 수준의 IT 인프라와 제조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한 ICT․주력산업 융합,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반 기술 및 사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인공지능바이오로봇 의료융합 기술개발 예산을 28억원 신규 편성하고, 지식서비스산업핵심기술개발 예산을 전년대비 82억원 늘어난 422억원으로 확대했다.

또한 자율주행자동차핵심기술개발분야 예산을 올해 92억원 늘어난 181억원, 국민안전로봇프로젝트 예산을 올해 37억원 늘어난 103억원으로 편성해 스마트카·드론·로봇 등 유망 신산업분야에 대한 신기술 융합·실증 등에 대한 투자도 강화키로 했다.

밖에도, 스마트공장제조핵심기술개발에 신규로 예산 40억원을 편성하는 등 제조업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주력산업의 스마트화 분야에 대한 투자도 확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수출 모멘텀을 지속하기 위해 수출 품목 다양화, 시장 다변화 등 수출구조 혁신도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출구조고도화부문 예산을 지난해 3,527억원에서 올해 3,689억원으로 확대했다.

수출이 양질의 일자리창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중소·중견기업 대상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미·중 시장에 편중된 수출을 다변화하고, 수출 대체시장 확보를 위해 ASEAN·인도 등 전략지역에 대한 특화 무역사절단 파견, 수출상담회 개최 등의 활동도 확대된다. 또한, 세계적 보호무역 확산에 적극 대응하고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과의 전략적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지원도 확대 추진된다.

한편, 산업부 전체 예산안 규모는 총 6조 7,706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감소했으나, 완료사업 및 자연감소사업, 금년 추경 편성에 따른 선반영분 등을 감안하면 실제 예산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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