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신승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한미자유무역협정이 강화되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한미FTA는 일자리를 죽이는 힐러리의 끔찍한 거래였다. 한미FTA가 10만개의 일자리를 없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계산이 틀렸다'며 '물론 한미FTA에 개선할 부분이 남아 있지만 한미 양측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고 보도했다. 

특히  "한미FTA는 민간 부문에서 26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 했다"며 "파기해서는 안되며, 오히려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7년 협상을 시작해 2013년 발효된 한미FTA로 인해 우리나라와의 무역에서 미국 무역적자가 277억달러로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이러한 무역적자를 단순히 숫자로만 판단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한미 교역에 있어 미국은 한국산 자동차와 전자제품 · 의약품을, 한국은 미국산 기계와 항공기 · 의료기기를 주로 수입하는데, 미국의 수입이 더 가치있기 때문에 두 나라의 소비자들이 더 좋은 가격에 상품을 구매하게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무역적자가 커진 것은 한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되면서 수입이 줄어들었기 때문인데, 미국의 수출 장벽을 낮춰준 한미FTA가 없었다면 미국 무역적자는 더 악화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상품 무역에서는 적자를 봤지만, 여행, 지적재산 같은 미국의 서비스 수출이 30% 가까이 늘어 미국은 서비스 무역에서 107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한미FTA이후 한국의 대 미국 직접투자가 2014~2015년 3.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특히 '한미FTA의 가장 중요한 이점은, 한국이 아시아에서 주요한 지정학적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는 점'이라며 '지금은 한미동맹을 약화할 때가 아니라 강화할 때'라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