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장연우 기자] 정치권과 게임 업계가 게임산업 생태계를 재설계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7일 조승래 의원실(국회 교문위,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여야 국회의원들과 한국게임산업협회 등 관련 업계, 한국게임학회 등은 게임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다시 설계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게임 생태계 재설계를 위한 ‘게임포럼’을 9월에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모 신문과 좌담회에서 “기존 규제를 개선하는 차원이 아니라 현재 상황에 맞는 규제로 완전히 바꿔야 한다”면서 “낡은 규제가 아니라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시각에서 규제를 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여당인 민주당은 지난 5월2일 한국게임산업협회와 게임산업 진흥에 관한 정책 협약을 체결했고, 이 자리에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조승래 의원이 게임포럼 발족을 언급한 바 있다. 

김병관 더민주 의원은 “셧다운제와 성인게임결제한도 등은 사소한 규제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결국 산업과 콘텐츠를 왜곡하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규제 재설계에 동의했다.

웹젠 창업자 출신인 김 의원은 셧다운제 실시 이후 한국게임업체가 청소년이 이용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지 않았다며, 국산 게임 가운데 청소년용이 많지 않다는 것을 규제 왜곡 사례로 들었다.

조승래 의원실에 따르면 국회는 국회, 산업계, 학계, 이용자가 모여 함께 생태계를 논의하는 '게임포럼(가칭)'을 발족해 9월 첫 모임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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