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SKC주식을 전량 매도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사이트에 따르면 SKC 대주주인 최 회장은 시간외매매를 통해 SKC 주식 보유분 59만4천543주(지분율 1.58%), 5일 종가기준을 적용했을때 180억원 어치를 모두 매도했다. 

SKC의 최대주주는 SK그룹으로 올해초 기준 41.7%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촌간 계열분리를 향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은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의 둘째 아들이자, 고 최종현 회장의 장남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는 사촌간이다.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이 타계한 이후 동생인 고 최종현 회장이 그룹을 승계받았고, 이후 장남인 최태원 회장이 SK그룹을 이끌고 있다. 

사촌간 경영분리의 필요성과 절차에 대한 관측들은 그간 꾸준히 제기돼 오고 있는 재계의 관심사다. 

이번 최신원 SKC에 대한 잔여 지분을 매각하면서 SK네트웍스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는데 집중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최신원 회장의 SK네트웍스 지분율은 지난 2010년 0.07%에서 올해 3월말 기준 0.63%로 늘었다.

여전히 SK그룹이 SK네트웍스에 대해 39.12%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이긴 하지만, 앞으로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추가 지분 매입 등 지분구도의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낮지 않다는게 산업과 증권가의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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