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어트리뷰션 플랫폼 <사진/ Google>

[뉴스비전e 정윤수 기자] Google이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하는 신규 온라인 광고 및 광고 분석 플랫폼인 Google Attribution을 공개했다.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술은 인공 지능의 한 분야로, 컴퓨터가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알고리즘과 기술을 개발하는 분야이다.

▲ 머신러닝을 통한 광고 분석 플랫폼 Google Attribution

구글 검색의 대부분이 스마트폰에서 이뤄지고 있는 상태에서 광고의 양적 확대가 어려운 Google이 광고 효과 향상을 통해 광고 단가가 높은 광고를 확대하고 이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도 있는 오프라인 광고 확대에 대비하기 위해 Google Attribution 플랫폼을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Google Attribution를 통해서 Google의 온라인 광고 및 사이트 분석 플랫폼인 Adwords, Google Analytics, Duoble Click을 통합해 이들 플랫폼으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를 오프라인 매장 데이터와 통 합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데이터를 머신러닝으로 분석해 광고주가 실시간으로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 도구를 사용하면 미국 내에서 사용되는 신용카드와 직불카드의 약 70%를 추적할 수 있다. 즉, 사용자가 인터넷에서 광고를 본 뒤 바로 제품을 주문하지 않고 실제 매장을 방문해 해당 제품을 구입하는 일련의 흐름을 알아낼 수 있는 것이다. 광고주 입장에서는 광고의 효과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일각에서는 개인정보보호 문제점 지적

한편 구글 어트리뷰션이 발표되자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됐다. 위치 정보와 신용카드 정보 등 개인의 행동이 특정돼 버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구글은 개인정보보호 장치를 갖춰 회사도 개인이 무엇을 실제로 구입했는지에 대한 정보에 접근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불안감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들 스스로 이 같은 기능을 해제하는 방법이 있다. 구글 계정 설정 화면에서 '계정 활동 및 정보'에 들어간 뒤 ‘광고 개인 최적화 설정’을 해제하면 된다. 또 위치 공유 설정도 취소하면 된다. 또는 현실성은 낮지만 간단한 방법으로는 카드류를 사용하지 않고 현금으로 지불하는 것도 구글의 추적을 방지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제시되기도 했다.

현재 이 서비스는 미국 내에서만 운용이 시작된 상태지만, 향후 전세계로 확대될 전망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신규 광고 및 광고 분석 플랫폼을 통해 수집·분석한 데이터를 활용해 사용자의 현재 위치와 시간대에 따른 맞춤형 광고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용자의 개인 정보를 제대로 분석해 개인화된 맞춤형 광고를 적시적소에서 제공한다면 구글의 광고 매출이 크게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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