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비전e 정윤수 기자] 모바일, 기술기반, 게임 전문 투자사 케이큐브벤처스(공동대표 유승운·신민균)는 IoT(사물인터넷) 기반의 웨어러블 재활 로봇 솔루션 기업 ‘엑소시스템즈(대표 이후만)에 3억원을 투자했다고 29일 밝혔다.
엑소시스템즈는 지난 1월 스파크랩스 글로벌에서 투자를 유치했으며, 중소기업진흥공단 주관 청년창업사관학교 프로그램에서 2억원의 지원금을 유치해 총 5억 3천만원의 투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엑소시스템즈는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소속 지능형 로봇시스템 연구 그룹에서 다년간 로봇공학을 연구 개발한 연구원들이 2017년 1월 설립한 회사다. 착용형 모션 인식 장치를 개발한 경험을 토대로 웨어러블 재활 솔루션을 선보여 기존 재활 환자들이 겪어 왔던 문제들을 해결한다는 목표다.
현재 로보틱스(Robotics)와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게임설계) 기술을 기반으로 IoT 기반의 웨어러블 재활 솔루션 ‘엑소리햅(exoRehab)’을 개발하고 있다. 엑소리햅은 질병이나 사고로 관절에 문제가 생긴 환자들을 위해 착용자의 모션을 인식하고 훈련 강도를 조절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다. 시간과 장소의 제약없이 재미있고 효과적인 재활 훈련이 가능해 환자들의 빠른 회복을 지원한다.
기존 재활 로봇들은 고가의 가격으로 대중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반면 최근 각광받는 모션 카메라 기반의 재활 솔루션들은 관절각 측정의 정밀함이 부족하고 환자와의 인터랙션이 불가해 정확한 측정이나 분석이 어려웠다. ‘엑소리햅’은 적정 기술로 재활 로봇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모션 카메라 대비 뛰어난 성능을 제공하는 재활 솔루션을 지향하고 있다.
엑소시스템즈는 내년 상반기 제품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관절의 재활 운동을 위한 제품을 시작으로 향후 근력 보조를 위한 로봇을 개발해 고령화 사회에서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는 포부다.
엑소시스템즈 이후만 대표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발달과 함께 재활 훈련 역시 자연스레 패러다임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혁신적인 재활 훈련 기기의 개발을 통해 재활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이끈 케이큐브벤처스 김기준 상무는 “로보틱스 기술은 향후 의료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아짐에 따라 지속적인 수요 증가와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라며, “관련 핵심 기술에 다년간의 연구 개발 경험을 갖춘 엑소시스템즈가 재활용 로봇 솔루션의 혁신을 주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철도시설물 점검, 드론이 나선다
- 병원의 스마트한 진화...인공지능 기반 ‘AI병원’ 이 현실로
- 식품업계에 속속 도입되는 AI '챗봇' 서비스...소비자 편의 강화 나선다
- [기획] 글로벌 명품차 "자율주행차에서도 선두 자리 놓지 않겠다"...독일 Benz · BMW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에 '총력'
-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금융도 4차 산업혁명에 맞는 발전모델 구상해야...빅데이터 활성화 위한 개인정보 공유 확대 필요"
- KB국민은행, 4차산업 기업 지원 위해 특별출연... "100%보증서 발급 및 우대금리 적용"
- [기획] 볼보 · PSA,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 · 선두권 추격에 '안간힘'
- [기획] 머신러닝 적용한 광고분석 플랫폼 '구글 어트리뷰션', 광고 효과 확대VS개인정보침해 우려
- [기획-챗봇①] 시장 진입에 적극적인 페이스북...기대효과는?
- [기획-챗봇②페이스북과 구글을 선두주자로 한 챗봇 시장 확장, 국내외 기업들도 챗봇 시장 진출
- 국내 유망 VR·AR 기업, 실리콘밸리서 글로벌 가상현실 시장 본격 진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