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신 후 교통사고를 내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한 혐의를 받는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의 아들 래퍼 장용준(20·활동명 노엘)씨에게 1심 법원이 징역형에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2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1단독 권경선 판사는 장씨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결정했다. 권 판사는 양형 배경에 대해 "죄질이 가볍지 않지만 피해자가 선처를 탄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7일 오전 2시께 장씨는 서울 마포구 광흥창역 인근 도로에서 음주상태로
23일(이하 현지시간) 그래미 어워즈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리는 '제62회 그래미 어워즈'에 방탄소년단이 출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이날 그래미 측은 특별한 '그래미 순간(GRAMMY Moments)'이 펼쳐질 것을 발표하며, 방탄소년단, 빌리 레이 사이러스(Billy Ray Cyrus), 디플로(Diplo), 릴 나스 엑스(Lil Nas X), 메이슨 램지(Mason Ramsey) 등이 '올드 타운 로드 올스타(old Town Road All-Stars)' 무대로 뭉친다고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 열애설을 부인하며, 개인 정보 유출과 관련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빅히트는 17일 "현재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 중심으로 유포되고 있는 정국 관련 주장은 사실이 아님을 명백히 밝힌다"며 이렇게 대응했다.정국 관련 루머는 이날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퍼진 CCTV 캡처 화면에서 비롯됐다.어느 카페에서 남성이 뒤에서 여성을 안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 사진이다. 일부 네티즌이 해당 사진 속 남성의 인상착의와 관련, 최근 거제도에서 목격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아들인 래퍼 장용준(19·활동명 '노엘')씨가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가운데, 사건 당시 장씨 대신 운전을 했다고 허위진술을 했던 남성 김모(27)씨가 10일 경찰에 출석해 약 3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이날 오후 8시40분께 조사를 마치고 취재진을 만난 김씨는 "(장씨로부터) 대가성 부탁이 있었나", "장제원 의원과 통화한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 "죄송하다"고만 말했다. 이어 조사에서 잘 설명했는지를 묻자 "성실하게 수사에 임했다"고 밝혔다. "(장씨를) 도와주려는 생각으로 나간 것인가", "부
탤런트 한지은(29)과 래퍼 한해(29)가 열애 중이다.탤런트 한지은은 2010년 영화 '귀'(감독 김조광수·여명준·조은경)로 데뷔했다. '수상한 그녀'(감독 황동혁·2014) '부산행'(감독 연상호·2016) '창궐'(감독 김성훈·2018),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2018) 등에 출연했다. JTBC 금토극 '멜로가 체질'에서 첫 주연으로 발탁돼 워킹맘 '황한주'를 연기하고 있다.12일 한지은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한지은은 한해와 연인 관계"라며 "구체적인 입장은 다시 밝히겠다"고 전했다.한지은과 한해는 지인의 소개로 만
[뉴스비전e]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앤 마리(28)가 국내 페스티벌에 불참해놓고 게릴라 공연은 했다. 그런데도 칭찬을 받고 있다.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홀리데이랜드 페스티벌'에서 마리의 공연이 28일 당일 돌연 취소됐다. 축전 주최사인 페이크 버진은 "뮤지션의 요청"이라고 밝혔다.하지만 마리는 트위터에 자신이 공연 취소를 요청했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우천과 강풍으로 사망 사고가 발생할 시 책임지겠다는 각서에 사인을 해달라고 주최 측이 무리한 요구를 했다는 것이다.마리는 대신 이날 밤 호텔에서 깜짝 게릴라 무료
[뉴스비전e] 방콕까지 다섯 시간 비행기를 타고 갑니다.도착하면 일곱 시간을 기다립니다.다시 네 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이슬라마바드로 갑니다.또 마흔 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스카르두로 갑니다.내려서 지프차로 일곱 시간을 가면 수룽고 마을 입구에 도착합니다.차에서 내려 험한 길을 한참 걸어야 학교가 보이기 시작합니다.이것보다 먼 것은아이들과 우리들의 마음인지 모릅니다. 알렉스 김 아이들의 꿈을 찍는 포토그래퍼. 내셔널지오그래픽 인물상 부문 수상자. 알피니스트. 신세대 유목민. 파키스탄 알렉스초등학교 이사장. 원정자원봉사자. 에세이스
[뉴스비전e] 감동을 받으면 무엇으로 갚아야 할까요.파키스탄의 겨울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춥습니다. 이곳의 아이들을 위해 원정대장은 마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에게 돈을 주었습니다.“겨울이 오면 아이들에게 장갑을 사주세요.”원정대장이 다시 마을을 찾았을 때 아이들은 부자가 사준 줄 아는 장갑을 끼고 있겠지요.사람들은 받은 감동을 돈으로 갚으려 합니다.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치르는 감동의 대가는 값을 매길 수 없습니다. 알렉스 김 아이들의 꿈을 찍는 포토그래퍼. 내셔널지오그래픽 인물상 부문 수상자. 알피니스트. 신세대 유목민. 파키스탄
[뉴스비전e] 알렉스초등학교는 벽이 온통 흰색으로 칠해져 있습니다.여기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색으로 페인트칠을 해줄 겁니다.그 전에 중고 프로젝터라도 빌려야겠습니다.해발 3,000미터에서 한 번도 바다를 볼 수 없었던 아이들에게 흰 벽 가득 바닷속 애니메이션을 틀어주고 싶습니다.하늘을 담고 있는 아이들의 눈에 바다도 담을 수 있겠지요. 알렉스 김 아이들의 꿈을 찍는 포토그래퍼. 내셔널지오그래픽 인물상 부문 수상자. 알피니스트. 신세대 유목민. 파키스탄 알렉스초등학교 이사장. 원정자원봉사자. 에세이스트. 이름은 알렉스이지만 부산 사투리
[뉴스비전e] 그 친구는 나에게 하늘마을에 있는 학교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이야기 속 학교는 선생님도 책도 없었습니다. 공부하고 싶은 아이들이 모여 있을 뿐입니다. 상상이 안 되는 학교 이야기를 듣고 나는 그곳에 가보기로 했습니다.길은 험했습니다. 일곱 시간 반을 내려가야 하는 흙길에서 학교를 지어주었던 일본인 자원봉사자도 차가 전복되어 사망했다고 했습니다.학교는 말로 들었던 것보다 초라했습니다. 책걸상 대신 바닥에 깔아놓은 플라스틱 카펫에는 구멍이 나 있었습니다.2년 동안 선생님도 없었습니다. 옆 마을 공립학교 선생님이 와서
[뉴스비전e] 사진은 마을 사람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촬영한 것이 아닙니다.할머니와 아낙들, 그리고 아이들 모두 키친보이에게 신발을 벗어준 친구의 가족입니다.땅마을 사람들에게 이 가족사진을 보여주면 딱하다고 합니다.나는 사람들의 행색을 보지 말고 그들의 표정을 보라고 말합니다.우리가 초고속 엘리베이터가 있는 고층 아파트에 산다고 가족의 행복지수도 그만큼 높다고 할 수 있을까요.내가 하늘마을에서 만난 가족은 그렇습니다. 그들의 행복 높이는 그들이 사는 해발 3,000미터보다 높아 보입니다.“당신의 행복 높이는 몇 미터인가요?” 알렉스
[뉴스비전e] 익스트림라이더 원정대는 원정의 성공 여부와 상관없이 현지 포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 현지에서 학교를 선정해 물품을 기증해 왔습니다. 이번 원정에서 가장 열악한 학교를 찾는 것이 나의 임무 중 하나였습니다.라톡-1 봉우리에 오르기 위해 하루에 열 시간씩 3박4일을 걸어 베이스캠프에 도착했습니다.한 달 동안 생활해야 하는 베이스캠프에는 현지인 주방장과 주방보조(키친보이)가 있었습니다.2주쯤 지난 어느 날 사고가 났습니다. 주방장이 염소 고기를 손질하다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키친보이가 바닥에 있는 칼을 발로 차
[뉴스비전e] 사원의 턱은 유난히 높습니다.높은 턱을 넘어가려면 누구라도 다리를 높이 들고 고개를 숙이게 됩니다.사원의 문턱이 겸손을 가르칩니다. 알렉스 김 아이들의 꿈을 찍는 포토그래퍼. 내셔널지오그래픽 인물상 부문 수상자. 알피니스트. 신세대 유목민. 파키스탄 알렉스초등학교 이사장. 원정자원봉사자. 에세이스트. 이름은 알렉스이지만 부산 사투리가 구수한 남자. 스무 살 때 해난구조요원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으로 무작정 배낭을 메고 해외로 떠났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무엇이든 카메라에 담았다. 하늘, 햇빛,
[뉴스비전e] 이 지역은 이슬람 영토입니다.오래 전에는 불교가 성행했던 곳입니다.흔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부처가 그려진 바위 앞에 이슬람 전통의상을 입은 사람이 서 있습니다.아마도 종교분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바위에 새겨진 부처도 입고 있는 이슬람 의상도 사람을 위한 상징이 되어야 합니다. 알렉스 김 아이들의 꿈을 찍는 포토그래퍼. 내셔널지오그래픽 인물상 부문 수상자. 알피니스트. 신세대 유목민. 파키스탄 알렉스초등학교 이사장. 원정자원봉사자. 에세이스트. 이름은 알렉스이지만 부산 사투리가 구수한 남자. 스무 살 때 해난구조요원
[뉴스비전e] 사원이 존재하는 것은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한 남자가 사원 꼭대기에 있는 탑에 오르기 위해 신발을 벗었습니다.맨발로 사뿐사뿐 오르는 발걸음으로 사원을 얼마나 신성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간절히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생각했습니다. ‘나는 기도를 해본 적이 있었던가.’‘눈을 감고 마음으로 이야기한 적이 있었던가.’이 남자의 기도에, 그 기도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내 작은 기도도 얹어주었습니다. 알렉스 김 아이들의 꿈을 찍는 포토그래퍼. 내셔널지오그래픽 인물상 부문 수상자. 알피니스트. 신세대 유목
[뉴스비전e] 해가 지고 절은 문을 닫을 시간입니다.사람들은 하나둘 빠져나가고 할머니 한 분이 보였습니다.할머니는 초를 파는 곳 옆에 앉아 있었습니다.이윽고 힘없는 걸음으로 불 켜진 초 앞에 섰습니다.그리고 기도하는 촛불을 하염없이 보았습니다.나의 시선과 카메라의 움직임도 알아차리지 못한 채 눈으로 이야기했습니다.누구를 위해 기도하고 있는 것일까요.방해하지 않으려고 촛불에 손끝을 대듯 조심스럽게 셔터를 눌렀습니다. 알렉스 김 아이들의 꿈을 찍는 포토그래퍼. 내셔널지오그래픽 인물상 부문 수상자. 알피니스트. 신세대 유목민. 파키스탄
[뉴스비전e] 티베트 사람들은 여유롭습니다.늘 기도하며 살아서 그런 모양입니다.나이가 많아도 몸을 이끌고 나와 기도하는 사람을 어느 거리에 서나 만날 수 있습니다.사람들은 문명과 떨어져 단조롭게 사는 이들의 기도가 아주 단순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그에게 무엇을 위해 기도하느냐고 물었습니다.그러자 미소 지으며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위해 기도한다고 했습니다.간절히 기도하는 두 손의 끝이 자신이 아니라우주 만물을 향하고 있다니. 이기적이지 않은 기도가 삶을 여유롭게 만들었나 봅니다. 알렉스 김 아이들의 꿈을 찍는 포토그래퍼. 내셔널
[뉴스비전e] 그는 험준한 산이 하늘과 맞닿은 곳에만 있는 게 아닙니다.구멍가게와 구멍가게 사이에 있다고 믿는 사람들도 있습니다.그는 당신과 나 사이에, 내 마음속 작은 틈에도 있습니다.그를 만나는 날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당신이 주말에 마음이 들떠 휴가를 즐기고 있을 때도 만날 수 있습니다.그를 만나는 곳도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낯선 도시에서 간판이 즐비한 거리를 걷다가도 만날 수 있습니다.당신이 발걸음을 멈추고 주위를 둘러보기만 한다면 언제든, 어디서든, 맨발로 반겨주는 이를 만날 수 있습니다.신은 항상 우리 곁에 있습니다.
[뉴스비전e]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입니다.하지만 알고 있는 만큼 실천하는 사람은 드뭅니다.두 노인에게 이 말이 가장 어울리지 않나 생각합니다.삶과 세상을 누구보다 많이 알고 있는 노승과 노인은지나온 삶이 수줍은 듯 고개를 숙입니다. 알렉스 김 아이들의 꿈을 찍는 포토그래퍼. 내셔널지오그래픽 인물상 부문 수상자. 알피니스트. 신세대 유목민. 파키스탄 알렉스초등학교 이사장. 원정자원봉사자. 에세이스트. 이름은 알렉스이지만 부산 사투리가 구수한 남자. 스무 살 때 해난구조요원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으로 무작정 배낭을 메고 해외로 떠
[뉴스비전e] 해발 2,000미터 고원에 있는 딴바마을에 갔습니다. 내가 묵은 게스트하우스에는 청년과 그 아버지인 할아버지가 살고 있었습니다.이튿날 일 년에 한 번 열리는 불교행사로 마을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나는 카메라를 챙겨 길을 나섰습니다. 게스트하우스 할아버지도 함께했습니다.점심이 되자 사람들은 밥을 먹기 위해 각자 집으로 흩어졌습니다. 나는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머뭇거리다가 할아버지를 따라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왔습니다.할아버지는 아침에 먹고 남은 반찬들로 꿀꿀이죽 같은 것을 만들어주었습니다. 할아버지가 정성스레 만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