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앤 마리(28)가 국내 페스티벌에 불참해놓고 게릴라 공연은 했다. 그런데도 칭찬을 받고 있다.

[뉴스비전e]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앤 마리(28)가 국내 페스티벌에 불참해놓고 게릴라 공연은 했다. 그런데도 칭찬을 받고 있다.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홀리데이랜드 페스티벌'에서 마리의 공연이 28일 당일 돌연 취소됐다. 축전 주최사인 페이크 버진은 "뮤지션의 요청"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마리는 트위터에 자신이 공연 취소를 요청했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우천과 강풍으로 사망 사고가 발생할 시 책임지겠다는 각서에 사인을 해달라고 주최 측이 무리한 요구를 했다는 것이다.

마리는 대신 이날 밤 호텔에서 깜짝 게릴라 무료 공연을 열고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포르투갈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가 소속팀 유벤투스FC 내한경기에서 뛰지 않아 '노쇼 논란'에 휩싸인 것과 비교되며 네티즌들의 칭찬도 이어지고 있다.  

마리는 대표곡 '2002'로 최근 우리나라 가온차트 집계 이래 팝가수 최초로 1위에 오르는 등 국내에서 마니아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26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가 유벤투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홀리데이랜드페스티벌'은 운영상의 문제점을 곳곳에서 노출하며 음악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올해 그래미상에 빛나는 H.E.R. 출연은 직전에 취소됐고, 래퍼 빈지노 무대 역시 안전상의 이유로 취소됐다. 빈지노는 트위터에 대신 팬들에게 사과했다.

주최사인 페이크 버진은 과거에도 몇차례 축제 운영에 문제점을 드러낸 기획사다. 일부 팬들은 이번 '홀리데이랜드페스티벌' 관련 환불을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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