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탈퇴하자 호주도 2018년 탈퇴
연내 기여금 낼 듯

호주 노동당 정부가 전 정부 시절 탈퇴했던 유엔 녹색기후기금(GCF)에 재가입하기로 했다.
지난 10월 5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 등에 따르면 이날 페니 웡 호주 외교부 장관은 2018년 전 정부가 탈퇴한 GCF에 다시 가입하고 연말까지 적절한 기여금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페니 웡 장관은 “우리는 GCF가 가장 저명한 글로벌 기후 금융 기금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으며 파트너와 협력해 GCF의 효율성을 개선할 것.”이라며 “호주는 태평양 지역의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을 지원하고 있으며 각국이 기후 회복력을 구축하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녹색기후기금(GCF)은 2010년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세계 최대 기후기금으로, 사무국은 인천 송도에 있다.
호주는 2014년 GCF에 가입해 4년 동안 약 2억 호주달러(원화 약 1,717억 원)를 지원했다.
하지만 2017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직후인 2017년 “미국에 막대한 비용이 든다.”며 ‘파리 기후변화협정’ 탈퇴를 선언하고 녹색기후기금(GCF)에 내는 부담금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호주 스콧 모리슨 총리도 “2018년 GCF의 방향과 전략이 명확하지 않고 이사회 구성원의 의사 결정이 정치화되는 등 거버넌스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뒤 “더 이상 대규모 기후 기금에 돈을 내지 않겠다.”며 탈퇴했다.
호주 정부의 결정에 야당인 사이먼 버밍엄 의원은 “GCF의 결함과 약점은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인정되고 있다.”며 “GCF 기여금을 위해 이미 태평양 지역에 배정된 다른 기여금을 전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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