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운전자들에게 전기차 10만 대를 공급하기로 합의
수출국 물량을 빠르게 늘리고 유럽 공장 건설에 착수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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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통신은 31일 차량 예약 서비스 업체인 우버와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비야디가 우버 운전자들에게 전기차 10만 대를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두 회사는 수년간의 협력 계약이 동종 중 가장 큰 규모이며 양사의 협력은 유럽과 라틴 아메리카 시장을 시작으로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및 중동의 다국적 시장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 헤르츠렌터카가 테슬라 차량 10만 대를 주문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같은 대규모 구매 모델과는 달리 우버의 독립 운전자들에게 국가에 따라 BYD 전기차 융자 및 리스 혜택은 물론 충전 할인, 차량 정비 또는 보험 혜택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비야디는 테슬라와 전기차 최대 제조사의 자리를 놓고 경쟁해왔으며, 우버가 일반 대중보다 훨씬 빠르게 변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인 수용성이 전기차의 추가 보급을 가로막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양사는 성명에서 "협력을 통해 우버 운전자들이 전기차를 소유하는 데 드는 총 비용을 줄이고, 우버 플랫폼의 전 세계 전기차 이용을 가속화하며, 승객들에게 보다 친환경적인 이동 방식을 널리 알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2023년 말까지 우버 운전자 700만 명 중 약 12만6000명이 무공해 차량을 운전한다.

우버는 2030년부터 유럽과 북미에서 전기차 운전기사만 받을 계획이다.

우버도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과 합의를 했지만 규모가 훨씬 작았다.

다라 호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우버 운전자가 전기차로 전환할 때 배출가스 저감 효과가 일반 운전자에 비해 4배나 높다"며 "도로를 더 오래 운전하기 때문이다. ”라고 밝혔다.

그는 "많은 승객들이 전기차를 처음 경험하게 된 것이 우버 택시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을 알려줬다"며, "우리는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전기차의 혜택을 경험할 수 있게 돼 기쁘다. ”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BYD는 다양한 가격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 중 소형 해치백 한 대는 중국에서 1만달러에 육박한다. 

이 회사는 수출국 물량을 빠르게 늘리고 유럽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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