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엄청난 일도 따지고 보면 우연한 실마리(단초·端初)에서 시작되어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인연을 맺게 된다.

경락품세 역시 박수남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총재(기획재정부 지정기부 단체·공익법인)께서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구현하기 위해 스페인에서 태권도장과 침술원을 경영하는 사범들과의 협력을 통해 지난 십년간 현장 경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안된 작품이다.

다름아닌 태권도 품세를 기반으로 노령화 시대를 대비한 실버산업과 미래의 자산인 어린이 건강 증진 차원에서 중점을 두었다.

하지만 국제적으로 보급되려면 권위있는 국책기관의 검증작업이 필수적으로 수반되어야 공식 인정을 받을 수 있기에 국내 유일한 세계보건기구(WHO) 전통의학 글로벌 협력 기관인 한국한의학연구원을 수차례 찾아 간곡한 제안 끝에 드디어 2022년 12월 양자 협력의향서를 체결하게 된다.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의 경락품세 관련 절실하고도 강력한 실천 의지를 한국한의학연구원이 높이 평가한 쾌거였다.

또한 지난 2년여에 걸쳐 한국 저작권위원회와 중국을 비롯한 미국과 유럽 저작권 관련기관으로부터 모든 경락품세 관련 챽자와 동영상 저작권과 경락품세 상표권을 확보했다.

이러한 국제적인 법적 기반위에 상호 전략적 협력관계를 토대로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은 십여년간 경락 혈행과 태권도 동작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경험데이터를 기초로 2023년 7월 공식적으로 한국 한의학연구원에 연구 필요(타당)성에 대한 제안서를 공식적으로 제출하게 되었다.

이에 한국한의학연구원은 국기 태권도의 새로운 발전 모델 구축과 한의학의 새로운 가치 구현 차원에서 경락품세의 과학적 검증 필요성을 십분 인식하고 동 제안서를 기초로 TF 연구팀을 구성하여 경락품세 연구 필요성에 대한 검증작업에 착수했다.

드디어 이러한 각고의 노력끝에 (사)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총재 박수남)은 2024년 1월 9일 연맹의 중점사업으로 추진해 온 '경락품세 글로벌 전략'이 탄력을 받게 된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한의학연구원(KIOM)이 경락품세 연구T/F팀을 구성하여 반년간의 연구 필요성을 담은 '한의학 기반 경락품세의 건강증진 효과에 관한 연구기획서(Preliminary planning study on health promotion effect of Taekwondo Merdian Poomsae based on Traditional Korean Medicine)'를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측에 공식적으로 전달 받게된다.

그야말로 경락품세의 과학화·표준화 작업의 첫발을 내딛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경락품세의 WHO 글로벌 연구프로젝트를 위한 국책연구기관의 정식 프로젝트 진입은 너무너무 힘든 문턱이다. 

하지만 가야 할 길이 너무 험난하고도 요원하게만 느껴진다. 단체 명칭(World Children Taekwondo Union·WCTU)이 갖는 임팩트 만큼  비영리 국제(NGO)기구의 능력에 대한 한계성을 절실하게 느껴진다.

'목표 고지가 저기인데' 라는 여기에서 멈출수는 없다는 '경락품세의 세계화'를 위한 도전과 열정을 우리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은 멈출수가 없다.

새로운 시작을 위해 금년 3월 경락품세의 발원지인 스페인에서 스페인어로 경락품세 책자 출간 기념회를 가졌다.

이제 다시 스페인 책자를 국기 태권도 종주국에서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차원에서 경락품세 이론적 근거와 개발 경위와 그 필요성을 역설한 내용을 추가해서 국내 태권도계, 문화·체육·보건계에 알리는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이와 관련 경락품세를 '제2의 태권도 르네상스 시대'를 대비한 조촐한 경락품세 국제심포지엄과 경락품세 책 출판기념회를 아래와 같이 가질 예정이다.

아울러 각국의  대사범들과 국내 태권도 학과 교수, 관심  있는 국내 사범들을 대상으로 경락품세 연구개발자(김국주·빠꼬 스페인 사범)를 국내로 초청하여 태권도 지도자를 대상으로 경락품세 지도자 과정을 개설하여 전수 받는 프로그램을 아래와 같이  진행할 계획이다.

그야말로 유럽에서 초라하게 시작된 나비(해외 거주 대사범들)의 작은 날갯짓으로 여겨지는 미세한 발단이 이번 프레스센터 홍보 행사를 통해 점진적인 나비 효과( butterfly effect)를 기대하고 있다.

태권도 도장 현장에서 사범들이 발견한 우연(遇緣)한 포인트가 단초가 되어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조직이 인연(因緣)을 가지고 왔지만 글로벌화를 위한 전과확대로 이어지는 필연(必緣)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우리의 國技 태권도 관련한  수련동작이 비록 초라하고 조잡해 보일지라도 이제 세계태권도 본부 격인 우리의 국기원, 세계 태권도 聖殿인 무주태권도원(태권도 진흥재단) 더 나아가 대한민국 유일한 전통의학 보존을 위한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한의학연구원이 잘 마무리 지어 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심정으로 동 설명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동양철학 사상으로 한의학을 만나고 한의학 개념에 입각해서 노화 방지와 건강을 증진 시키는 '경락품세 수련법'은, 우리 전통무예에 숨어 있는 태권도 원리와 체계를 이해하도록 해 줄 뿐만 정신 수양도구로서 중요한 국민 생활스포츠이자 보건 체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심있는 분들의 귀한 발걸음을 기대합니다.

"복숭아와 오얏(자두) 나무는 꽃이 아름다우며 열매도 맛있어 찾아오라고 하지 않아도 그곳으로 오고가는 사람이 많은 법이다"라는 '도리성혜(桃李成蹊)'의 유명 스토리가 만들어지는 출발점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야말로 훗날 경락품세가 각국의 공원에서 남녀노소가 모두 모여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태권도 보건(힐링)체조"가 되는 날을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이상기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부총재 sgrhee21@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