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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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죽순은 폴리페놀만 많이 함유한 것이 아니라 사포닌도 완전히 범벅 이었습니다.

해죽순은 세계 최고의 폴리페놀을 함유하고 있다는 사실로 인해 세상을 깜짝 놀래키더니 또 인삼에나 들어있는 것으로 알았던 Saponin이 인삼보다 훨씬 더 많이 함유된 것으로 밝혀짐으로써 도대체 해죽순은 그 신비로움이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해죽순에 많이 함유된 사포닌이라는 성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포닌(Saponin)은 그 어원이 Sapona입니다.

Sapona는 희랍어로 "비누"라는 뜻입니다.

비누는 물에 풀었을 때 거품이 많이 생기게 됩니다.

비누는 빨래를 하거나 몸을 씻는 용도로 사용하지요.

손에 묻은 찌든 때를 그냥 물에 넣고 씻으면 잘 닦이지 않지만 비누를 칠해서 문지르면 금방 깨끗해지는 것은 삼척동자도 잘 아는 사실입니다.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사포닌이라는 성분이 바로 "비누"에서 기원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을 것 같아서 잠시 짬을 내어 설명드리는 김에 사포닌의 효능에 대해서도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희랍어로 "비누"를 뜻하는 "Sapona"에서 영어로 "비누"를 뜻하는 "Soap"도 파생되었을 것이라는 것은 금방 아시겠지요?

비누는 물과 반응했을 때 많은 거품을 발생시키면서 의복이나 몸의 때(이물질)를 깨끗하게 씻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렇다면 같은 Sapona에서 기원한 사포닌(Saponin)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것은 금방 알수 있습니다.

사포닌은 비누와 마찬가지로 거품을 많이 발생시킵니다.

어제 새벽에 필자가  수일 전 끓여서 냉장고에 보관하고 있던 해죽순 차를 꺼내어서 투명한 유리병에 넣고 몇 번 흔들었더니 마치 비눗물을 넣고 흔든 것처럼 심한 거품이 발생하는 것을 눈으로 직접 확인했습니다.

물이나 보리차 등 다른 액체를 넣고 흔들면 이런 현상이 절대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사포닌은 "비누"라는 희랍어에서 비롯되었지만 결과적으로 <비누=거품>이라는 등식도 성립되는 것이어서 재미있습니다.

비누는 몸 밖의 때나 옷 등을 세탁하는 역할을 하지만 비누라는 단어에서 파생된 "사포닌"은 몸 속의 장기(臟器:몸 속의 여러 기관)를 깨끗하게 청소하는 역할을 한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사포닌을 섭취하면 인체 내의 각 기관이나 혈액 등에 축적된 노폐물을 몸 밖으로 내쫓는 역할을 함으로써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결과적으로 신진대사가 원활해지게 됩니다.

노후된 수도관에서는 물이 잘 나오지 않지만 녹을 제거한 수도관은 물 흐름이 시원하듯 폴리페놀과 사포닌은 노화를 방지하고 인체의 면역력을 증강시켜 강력한 항염 및 항암효과를 나타내게 되는 이치입니다.

피가 맑아지고 혈액순환이 원활하면 심장의 부하(負荷)도 줄어들 것이고 피부도 깨끗해질 것입니다.  

신통방통한 해죽순이 이제 우리 앞에 왔습니다.

해죽순 차(茶)에는 11,020mg/100g의 상상을 초월하는 사포닌과 세계 최고(17,345mg/100g)의 폴리페놀을 함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밝혀졌습니다. 

거품이 심하게 나는 것은 사포닌이 많이 함유된 것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배대열 보건식품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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