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0만 건 이상의 신규 환자가 발생
암 사례의 거의 40%가 흡연으로 인해 발생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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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이 새로운 연구에서 밝혀졌다고 미국 주간지 타임닷컴이 12일 보도했다.

인도의 다국적 의료그룹인 아폴로병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전역에서 암과 기타 비전염성 질환 사례가 급증해 '세계 암의 도시'가 됐다.

매년 100만 건 이상의 신규 환자가 보고되고 있지만, 인도의 암 발병률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높은 덴마크, 아일랜드, 벨기에와 같은 국가보다 낮다.현재 인도도 인구 10만 명당 100명, 미국 300명 등 미국보다 발병률이 낮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이 말하는 '역학적 변화'로 인해 이러한 상황은 빠르게 변할 수 있다. 이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인도인의 3분의 1이 당뇨병 전단계, 3분의 2가 고혈압 전단계, 10분의 1이 우울증을 앓고 있다.또한 보고서에 따르면 암,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 질환 및 정신 질환과 같은 만성 질환은 오늘날 인도에서 매우 흔하며 '임계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특히 암 발생 건수는 2020년 139만 건에서 2025년 157만 건으로 전 세계 평균을 웃도는 속도로 늘어날 전망이다.

영국 '랜싯·종양학'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남성의 암 발생률이 여성보다 25% 높은 반면 인도는 반대로 암 진단을 받은 여성이 남성보다 많다.

또한 인도 젊은이들도 특정 암에 걸리는 나이가 미국이나 영국 젊은이들보다 적다.예를 들어 이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폐암에 걸린 인도인의 중위연령은 59세인데 비해 미국인은 70세, 영국인은 75세다.

암의 높은 발병률은 심각한 오염, 생활 방식 및 식이 선호도와 같은 환경 및 사회 경제적 요인의 복합 작용으로 인해 발생한다.

인도에서는 암 사례의 거의 40%가 흡연으로 인해 발생하며 흡연은 폐암, 구강암 및 인후암의 위험을 크게 증가시킨다.

건강에 해로운 식단과 운동 부족과 같은 요인도 사례의 10%를 초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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