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부터 2019년까지 미얀마의 경제는 연평균 6% 성장
현재 인구 절반 가까이 빈곤
군부가 쿠데타 이후 경제 상황은 급속히 악화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미얀마의 파괴적인 내전으로 수천만 명이 더 가난해졌고, 미얀마의 빈곤 수준은 치솟았다.
CNN에 따르면 유엔개발계획(UNDP)은 1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얀마의 인구 5400만 명 중 절반 가까이가 빈곤선 아래에 살고 있으며, 인구의 50% 가까이가 하루 생활비가 76센트(약 1.03달러) 미만으로 2017년 이후 두 배로 늘었으며 중산층이 소멸될 위험까지 있다고 밝혔다.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은 이후 이 나라의 경제 상황은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유엔개발계획(UNDP)의 카니 위그나라자(Kanni Wignaraja) 부국장 겸 아시아태평양국 국장은 "2년 반 동안 (미얀마) 중산층이 50% 급감한 것은 미얀마는 물론 어느 나라에도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얀마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유망한 경제체 중 하나로 꼽히며 중산층이 커지고 있다.
아시아개발은행(Asian Development Bank)에 따르면 2016년 미얀마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빠른 경제 성장률을 보였고, 세계은행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9년까지 미얀마의 경제는 연평균 6% 성장했다.
미얀마도 빈곤을 줄이는 데 착실한 진전을 이뤘고, 특히 2011년부터 군사통치에서 민주주의로 이행하는 동안 경제·정치 개혁이 탄력을 받았다.
앞서 미얀마의 빈곤율은 2005~2017년 48.2%에서 24.8%로 거의 절반으로 줄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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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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