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민자 수가 사상 최대치에 육박
이민자 과잉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 나와 
호주도 향후 2년 안에 이민자 수를 절반으로 줄이는 쪽으로 선회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뉴질랜드 정부는 지난해 이민자 수가 사상 최대치에 육박하자 "지속 불가능"이라며 취업 비자 정책을 즉각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정부가 4월 7일 발표한 조치에는 저숙련 이주노동자가 영어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규정과 고용 비자를 가진 대부분의 고숙련 이주노동자에 대한 더 높은 기술 수준과 작업 경험 임계값이 포함되었다.   

또한 저숙련 이주노동자가 체류할 수 있는 최대 기간도 5년에서 3년으로 줄어든다.

스탠퍼드 이민장관은 성명에서 "정부는 중등교사 등 고급 이민자를 유치하고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뉴질랜드에는 이 기술을 가진 인재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도 뉴질랜드인들이 기술 부족이 없는 일자리에서 선두에 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또 성명은 지난해 뉴질랜드로 이민한 사람이 17만3000명으로 사상 최대치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인구가 약 510만 명인 뉴질랜드는 코로나19 종식 이후 이민자 수가 급증해 지난해부터 이민자 과잉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웃 나라인 호주도 이민자 수가 크게 늘어나자 지난해 12월 호주 내무부는 앞으로 2년 안에 이민자 수를 절반으로 줄이는 방향으로 이민정책을 바꾸겠다고 발표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