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필리핀 마간다통신에 따르면 홍콩 세관은 8일 홍콩 국제공항에서 공기압축기 부품으로 위장한 146kg의 귀금속을 압수해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금 밀수 단속을 했다고 밝혔다.
이는 녹여서 모터 코어, 나사, 기어 등의 부품으로 성형된 밀수된 금은 지난 달 홍콩에서 일본으로 항공으로 보내진 두 대의 공기 압축기에 압수되었으며 그 가치는 8400만 홍콩 달러(한화 약 146억 1852만 원)로 추산된다.
홍콩 관세청 범죄국 국장 라우 육룽(Lau Yuk-lung)은 "이번 사건은 홍콩 세관 기록상 가장 큰 금 밀수 사건"이라고 말했다.
홍콩은 세계에서 가장 큰 금 무역 중심지 중 하나이며, 투자자들이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에 대비하여 자산 보안을 추구함에 따라 가격이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으로 밀수된 금은 주로 홍콩과 중국 본토 국경을 따라 있는 육상 검문소에서 적발되었다. 이곳에서 국경을 넘는 트럭을 검사하면 금 석판이 발견되고 트럭 운전사가 체포될 수 있었다.
라우 국장은 이번 사건에서 신디케이트가 금을 숨기기 위해 공기 압축기의 공간과 구조를 활용하기 위해 "고뇌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압축기의 질감과 엄청난 무거움은 관세청 검사관의 의심을 불러일으켰다고 Lau는 말했다.
"우리 조사에 따르면 이 신디케이트가 일본에서 세금을 회피하기 위해 금을 밀수입하려고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공할 경우 약 840만 홍콩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이 될 것이다."라고 Lau는 덧붙였다.
회사 이사로 보고된 31세 남성 한 명이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다고 라우 대변인은 덧붙였다. 밀수는 홍콩법에 따라 최대 7년의 징역형과 최대 200만 홍콩 달러(3억 4806만 원)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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