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지도부 프라보워 퍼주기 정책 예산 초과 우려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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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차기 지도부 프라보워의 승리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현 재무장관 인드라와티의 퇴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11일 말레이시아 코리안프레스가 보도했다.

세계은행 전 집행 이사이고, 현 재무장관인 스리 물야니 인드라와티는 대통령 조코 위 임기가 끝난 후 퇴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대통령은 10월 20일에 취임할 예정이며, 이후 새 내각 구성이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 화요일 자카르타에서 만디리 투자 포럼에서 글로벌 경제 도전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가 견고한 경제 성장을 거두고 인플레이션을 낮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라며 우리는 현 상황을 유지할 것이라고 프라보워는 전한 바 있다. 

프라보워 지도부는 군수품 구매부터 사회 복지에 이르기까지 퍼주기식 포퓰리즘 정책으로 인도네시아의 재정 안정에 상당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프라보워의 야심 찬 선거 공약 중 매년 8천만 명의 어린이와 400만 명의 임산부에게 무료 급식 제공한다는 약속을 이행하면서 인도네시아가 예산을 초과할 위험에 처했다 라며 신용 평가 기관들은 말했다. 또한 투자자들은 시장 신뢰에도 불구하고 비즈니스 이익에 해로운 재정 정책이 따를 것인지를 지켜보며 누가 재정 정책에 책임질지를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 재무장관 인드라와티가 인도네시아 재무부의 개혁을 주도하면서 재정 안정화를 이룬 바 있다. 하지만 그녀의 퇴임으로 부패가 복귀할 것이라는 우려와 재정 불안정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을 하고 있다. 

차기지도부 재무장관 후보로 인도네시아 최고 국영은행인 만디리 은행의 전 회장인 부디 구나디 사디킨과 금융서비스 관련 기관의 회장인 마헨드라 시레가르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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