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좌단체로 분류되는 단체 소행 추정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5일 독일 뉴스·TV에 따르면 머스크는 최근 생태테러리스트들을 "매우 어리석다"고 질타했다.

독일 그린하이드에 있는 테슬라 공장이 단전으로 가동을 중단한 가운데 일론 머스크 CEO가 공격 의심에 대응했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X에 "이 사람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어리석은 생태 테러리스트이거나 좋은 환경 보호 목표가 없는 사람들의 꼭두각시들이다. 화석연료 자동차가 아닌 전기자동차의 생산을 중단하는 것은 지극히 어리석은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5일 새벽 독일 브란덴부르크 주 동부의 한 송전탑에서 불이 나 전기가 끊겨 베를린 인근 그린하이드에 있는 유럽 유일의 테슬라 공장이 마비됐다. 수사관들은 방화사건으로 의심하고 있으며, 이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묻는 성명서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극좌단체로 분류되는 '화산조직'은 전기공급시설 피격에 대한 책임을 주장하는 메일을 보냈다. 이 단체는 테슬라를 '극단적인 착취 상황'이라고 비난했다.

데일리미러는 "경찰이 수사 중인 이 성명을 인용해 "테슬라는 땅과 자원, 사람과 노동력을 삼키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살인기계, 괴물트럭을 생산해냈다."면서 "우리가 3월 8일을 위해 선물한 것이 바로 테슬라 셧다운입니다. 또 슈퍼팩토리를 완전히 파괴해 머스크 같은 '기술 파시스트'를 무너뜨리는 것은 가부장제로부터의 해방을 향한 한 걸음이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괴한들이 거슨-신치타우 지역의 고압 송전탑에 불을 붙여 인근 마을 여러 곳과 그린하이드에 있는 테슬라 공장의 전기가 끊겼다고 보고했다.

테슬라의 한 대변인은 공장 가동이 중단됐으며 직원들은 귀가 조치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대변인은 이번 주에는 공장 가동을 재개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생산 중단으로 최대  1억 달러(1329억 원)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