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인투데이 제공.
사진=한인투데이 제공.

1976년에 창간해 브라질 국내 3대 주간 매거진인 이스토에(Istoe) 최근호에 브라질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불고있는 한국의 한류현상을 조명한 기사가 실려 눈길을 끌고 있다고 브라질 한인투데이 5일 보도했다.

‘’한국: 소트트파워는 음악과 영화 그리고 문학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제목으로 한류의 인기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한국만큼 소프트파워에 막대한 투자를 한 나라는 없다. 미국의 정치학자 조셉나이(Josrph Nye)가 처음 만든 이 용어는 문화적 우상의 세계적인 성공이 한 국가에 상당한 지정학적 힘을 나타낼 수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21세기 초부터 한국 정부는 자국 예술가들을 전 세계에 홍보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지출해 왔다고 소개했다.

코리아 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2020년 ‘지역 창의성을 육성하고 한국 문화 컨텐츠의 국제 판매를 촉진’하는 전략으로 거의 100억 헤알에 달하는 투자가 이뤄졌다.

그 결과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그해 지역 산업은 해당 부문과 관련된 수출로 5백억 헤알을 벌어들었다.

지난 2019년 외국어 영화로는 처음으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아카데미 최우수 영화상을 수상했다.

이듬해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은 UN 행사 및 기타 외교행사에 대표로 남성 아이돌그룹인 방탄소년단(BTS)를 선택했다.

이제 한류는 영화와 음악에 이어 문학으로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가장 위대한 현대 작가 중에 한명인 소설가 한 강은 다른 사람의 승인 없이 삶을 바꿀 때 직면할 수 있는 고립을 숨막히게 묘사한 소설 <채식주의자>로 2016년 국제 부커상을 수상했다.

1980년 5월 광주시에서 군대는 학생 봉기를 진압하여 수천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생존자 중에는 시신이 수습되기를 기다리는 체육관에서 희생자들 사이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찾는 소년 동호가 등장하는 <소년이 온다>도 있다.

소설가 한강의 가장 최신작인 <흰>에선  삶과 죽음에 대한 섬세한 성찰을 보여주고 있다.

일부 동양 문화에선 흰색은 애도를 뜻한다. 내밀한 성찰을 바탕으로 한 작품에서 한강은 민감한 문학적 탐구를 탐구하고, 자신의 일상을 묘사하면서, 한 번도 알지 못했던 자매의 부재로 인해 느끼는 고통을 이해하고자 한다. 

소설가 한 강의 3개의 작품들은 브라질 국내 또다비아(Todavia)출판사에서 출판됐다.

또 다른 작가 이민진은 1970년대 가족과 함께 미국 뉴욕으로 이주했다. 그녀의 가장 잘 알려진 책이자 브라질에서 출판된 유일한 책은 브라질에 도착한 20세기 초 일본에서 한인 이민자 3대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파칭코>다.

이 작품은 권위 있는 전미도서상(National Book Award) 최종 후보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의 추천을 받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됐다.

줄거리는 도쿄의 전형적인 슬롯머신 게임인 파칭코장에서 시작된다. 당시 한인 이민자들에게 지하 범죄 세계가 자주 거주하는 이러한 변두리 장소는 일자리를 얻고 돈을 축적하는 유일한 수단이였다.

이 밖에도 한류문학하면 떠오르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정보라 작가의 <저주토끼>가 있다.

국제 부커상 최종 후보작인 이 작품은 마술적 사실주의, 공포, SF, 판타지 사이를 오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10개의 짧고 강렬한 내러티브는 호기심 많은 요소를 사용하여 무섭고 실제적인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정보라의 데뷔작은 이 세대가 어떻게 세계를 정복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는지 보여주며, 한류가 확실히 문학에 도달했음을 확인시켜준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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