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옛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한시중에 상촌(象村) 신흠(申欽)이 썼다는 梧梅月柳 (오매월류) 라는 칠언절구가 있습니다.(조선 1566ㅡ 1628)

"梧千年老恒藏曲
(오천년로항장곡)이요
梅一生寒不賣香
(매일생한불매향)이라
月到千虧餘本質
(월도천휴여본질)이요
柳經百別又新枝
(유경백별우신지) 라"

"오동나무는 천년을 묵어도 그 속에 노래를 지니고 있고, 매화는 평생 추위와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고, 달빛은 천번 이즈러져도 원래 모양은 남아 있고, 버드나무 줄기는 백번을 찢어내도 또 새로운 가지가 난다." 는 뜻이지요.

이렇듯 사람도 누구나 그사람만이 지니고 있는 마음씨가 있습니다. 

없으면서도 남을 도우려고 하는 사람, 자기도 바쁘지만 순서를 양보하는 사람, 어떠한 어려움도 꿋꿋하게 이겨 내는 사람, 어려울 때 보기만 해도 위로가 되는 사람,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주려는 사람, 나의 허물을 감싸주고 나의 미흡한 점을 고운 눈길로 봐주는 사람, 자기의 몸을 태워 빛을 환히 밝히는 촛불과도 같이 상대를 배려하고 도움을 주는 사람, 인연을 깨뜨리지 않는 사람, 이렇게 삶을 진실하게 함께 하는 사람은 잘 익은 과일향이 나는 사람입니다. 

오늘도 과일향이 물씬 풍기는 행복한 날 되시길 기원드리며 和廣同塵 (화광동진) 마음과 韜光養晦(도광양회) 정신으로 심신단련의 좋은 주말을 보내시기바랍니다.

글로컬 커뮤니티연구소 소장 공주대학교 
행정학박사 연구교수 
한서대학교 연구교수
호서대학교 경영대학원 초빙교수
한국의정연수원 교수 
충남민관협치회의 부의장
충남도의회 정책위원 
사단법인 한국孝道會 서산시지역 회장 
서산시 정책자문위 부위원장
서산문화원 명심보감 강좌반 講師 
서산시 종합사회복지관 교양강사
서산시관내 노인대학 특강교수
대한노인회 충남연합회 연수특강교수 
뉴스비전 전문가 칼럼니스트
 廣岩 김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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