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정체되어 있는 지역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는 '정치혁신·세대교체' 필요" 역설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충북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 국민의힘 후보로 급부상한 김성회 전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이 29일 22대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나섰다.

지난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대통령 만들기에 올인하면서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초대 종교다문화비서관으로 이름을 올리며, ‘윤의 남자’로 확실히 각인된 김성회 예비후보는 1965년 충북 괴산 출신으로 충북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대학시절 학생운동에 몸담아 586 세대의 민낯을 여실히 체험한 김성회 전 비서관은 고향인 충북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에 출사표를 던지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여의도에 입성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회 전 비서관의 국민의힘 당내 경쟁자로는 4선 도전에 나선 박덕흠 의원과 박세복 전 영동군수다. 김성회 전 비서관이 본선 티켓을 확보하면, 본선에서는 충북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의 터줏대감으로 이름을 떨친 故 이용희 전 의원의 아들 이재한 전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을 상대로 일전을 펼쳐야 한다.

최근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함정 취재와 관련하여 연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게재하며, 명품백 함정 취재의 본질을 설파하며 대야 공격수 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김성회 전 비서관은 자신의 페이스북 글이 언론에 다수 인용되면서 몸사리기에 급급한 국민의힘 의원들과는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김성회 전 비서관은 예비후보 등록일인 29일 전자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함정 취재와 관련하여 “(여사는) 기획된 몰카 공작의 피해자다”라면서 “경찰과 검찰·사법당국이 함정을 파고 몰카를 찍어서 특정인을 감옥에 가두는 것과 다를 바 없는 행태다”라며 “여사가 비호감이라 해도 결국 인민재판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성회 예비후보는 “이번 총선이 윤석열 정부의 향후 국정운영에서 가장 큰 분기점이 될 것이라”면서 “‘힘 있는 후보, 국정을 잘 아는 후보’가 국회에서 정부를 지원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김성회 후보는 이어 “오랫동안 정체되어 있는 지역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는 ‘정치혁신·세대교체’가 필요하다”면서 “지역 정치를 새롭게 바꿀 수 있는 김성회가 후보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성회 예비후보는 현재 (사)한국다문화센터 대표·YC청년회의 충북대표를 맡고 있으며,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 상임자문위원·윤석열 대통령후보 중앙선대위 시민사회특보·반기문을 사랑하는 사람들-반딧불이 중앙회장·박근혜 대통령후보 중앙선대위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28일 경실련이 발표한 현역 국회의원 300명의 의정활동 및 도덕성 평가 결과에서 ▲ 법안 발의 건수 저조 ▲ 본회의·상임위 결석률 상위 ▲ 의정활동 기간 내 사회적 물의 ▲ 과다 부동산·주식 보유 ▲ 전과 경력 등의 5개 항목 중 모두에 포함되면서 최하위 평가를 받은 박덕흠 의원은 지난 17일에도 ▲ 사회적 물의 ▲ 성실한 의정활동 의심 및 상장주식 과다 보유에 포함되며 공천 배제 대상 34명에 선정되면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