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과 경기둔화 우려 여파로 2022년 들어 19%나 하락
금리 인하 기대와 소비자 심리 조사 결과에 따른 경기 낙관론 반영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밝지 않아 올해 연말 S&P 500 지수 4200으로 전망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대표 주가지수 중 하나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2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S&P 500 지수는 전장 대비 58.87포인트(1.23%) 상승한 4839.81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으로 기존 최고점을 상회했다.
S&P 500 지수는 2022년 1월 3일 4796.56(종가기준)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후 급락하여 2년 넘게 4800 선을 회복하지 못해왔다.
S&P 500 지수는 미 증시에 상장된 약 500개 대형주 가격 동향을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산출하는 미 증시 대표지수 중 하나다. 우량주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나 나스닥 지수와 비교해 미 증시 전반의 상황을 잘 반영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P 500 지수는 고물가에 대응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과 경기둔화 우려 여파로 2022년 들어 19%나 하락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5.19포인트(1.05%) 오른 37863.80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5.32포인트(1.70%) 오른 15310.97에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지난해 24% 가량 올라 연초 조정에 대한 우려가 컸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여전한데다 이날 발표된 소비자 심리 조사 결과도 경기 낙관론에 힘을 보탰다.
소비자심리 지수는 78.8로 2년 반 만에 가장 높았다.
그러나 이날 증시가 호조 분위기를 보였지만 미 최대 은행인 JP모건은 올해 미 증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JP모건의 두브라브코 라코스-부자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배포한 투자 자료에서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밝지 않다며 올해 연말 S&P 500 지수 전망치를 4200으로 내다봤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