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4800억 바트 예산안 국회 제출
태국은 올해 2.7~3.7% 성장할 것으로 예상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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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위신 태국 총리는 3조4800억 바트(약 131조 9600억원)의 반기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하는 등 태국 경제 활성화 계획을 계속 이행하고 있다.

2024년 9월까지의 하반기 신규 예산에서 정부 지출은 전년 대비 9.3% 증가했고, 예산 적자는 전년 대비 0.3% 감소한 6930억 바트였다.

예산의 약 4분의 1은 인구 고령화, 교육 강화, 전 국민 의료 확대 등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는 데 쓰인다.

약 10%는 에너지 안보, 디지털 경제, 전기차 등 미래 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 등 경쟁력을 더욱 빠르게 높이는 데 쓰인다.

동남아 2위 경제 대국은 당장 엘니뇨 현상과 글로벌 교역 둔화, 지정학적 긴장, 가계부채 고공행진 등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다. 

타위신 총리는  "태국 경제가 위기에 빠졌다고 여러 차례 지적했고, 지난해에도 재임 중 태국의 경제성장률을 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

태국은 올해 2.7~3.7%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2023년 전망치(2.5%)를 웃돌았다.인플레이션율은 1.7~2.7%로 예상된다.

태국 국회는 1월 3일부터 사흘 간 예산안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방콕포스트는 토론 시작 전 야당 당수인 마흐무드 압타와 당수가 예산안과 각 정부 부처의 지출 항목이 정부의 정책 주장과 목표를 반영하느냐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올해 2월 태국 국민을 위해 1만 바트를 지급하기로 했던 디지털 지갑 계획은 이번 예산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동 계획은 현재 지연 및 입법과 헌법적 장애에 직면해 있어 시행 시기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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