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선박 무역량의 약 5%가 파나마 운하 통해 이루어져
심각한 상황의 원인은 지구온난화와 엘니뇨 현상 때문
올해 10월이 73년 만에 가장 건조한 달
현재 선박의 통행 대기 기간은 5일에서 6일로 연장돼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1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차이퉁 인터넷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 화물선 124척이 파나마 운하를 막고 통행을 기다리고 있다. 파나마 갑문 시스템의 운영자가 담수를 절약해야 하기 때문에 이 세계 무역에서 가장 중요한 항로 중 하나인 교통이 정체되었다.

현재 전 세계 선박 무역량의 약 5%가 파나마 운하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심각한 상황의 원인은 분명히 지구온난화와 엘니뇨 현상이다. 그들은 파나마에 예년보다 훨씬 적은 양의 비가 내리고 우기가 지연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지적 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43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라며 이 같은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파나마 운하관리국은 최근 올해 10월이 73년 만에 가장 건조한 10월이라고 보고했다.현재 선박의 통행 대기 기간은 5일에서 6일입니다.

통상 파나마운하는 하루 34~36척의 화물선이 수문을 통과할 수 있다. 운하관리국은 가뭄으로 이를 25척으로 줄였고 내년 2월부터는 18척으로 줄인다.

이에 IMF는 가뭄이 가까운 미래에 무역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고했다.

'항구 관찰' 플랫폼은 파나마 운하가 라틴 아메리카 항구에 미치는 영향이 특히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파나마, 니카라과, 에콰도르, 페루, 엘살바도르, 자메이카의 항구는 특히 심각한 영향을 받았다. 이들 국가의 대외무역의 10~25%가 지연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