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원유 공급 과잉 현상과 미국·중국 경기침체 지속으로 수요 둔화로 유가 발목잡아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국제유가가 전날 지난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17일(현지시간)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99달러(4.10%) 상승한 배럴당 75.8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월물 브렌트유도 3.06달러(3.95%) 오른 배럴당 80.48달러로 집계됐다.

16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로 하루 새 5% 가까이 급락해서 4개월만에 최저 수준인 배럴당 70달러 초반까지 떨어지자 일각에서는 '70달러선도 위태롭다'는 부정적 전망까지 나왔다.

하지만 17일 국제유가의 이러한 4%대의 반등은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국제유가는 글로벌 수요 둔화 전망으로 상승세를 타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월가에서는 원유 공급 과잉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국제유가가 지금보다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미국의 산업생산 감소추세와 중국 소비진작 분위기가 뜨지 않고 있어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 유가는 중동 전쟁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증가와 전 세계 수요 둔화 전망 요인이 상승세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9월 고점대비 20% 넘게 떨어진 상태다.

미국 원유재고가 전주 대비 360만 배럴 증가했고, 더욱이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이 사상 최고치인 1320만 배럴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