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인플레 심각… 러 중앙은행 결국 금리 인상 또다시 단행, 14% 기록
푸틴 러 대통령, 자본통제 위해 43개 수출기업에 대한 외환수입 판매 의무화
내년에도 루블화 약세 유지되면 금리 최대 20%로 인상 가능성 있어

러시아 정부는 금요일 기준금리르 14%로 인상하고 러시아 중앙은행은 루블화 약세로 악화된 인플레이션 가속화를 억제할 필요가 있다 밝였다고 23일(현지시간) U.S. 뉴스가 보도하였다.
매체는 로이터 통신의 분석을 인용하여 월요일 총 21명의 분석가와 경제학자들이 공조한 가운데 이들 중 19명은 러시아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을 최소 14% 이상이 될 것이라 예측하였다. 이들 중 일부는 15%의 급격한 인상을 예측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의 농업은행인 Rosselkhozbank의 자본시장 수석 담당자인 알렉산더 페스코브씨는 이번 금리 인상과 관련 “인플레이션 압력과 가장 중요한 경제에 대한 악화 기대가 여전히 높아지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하였다.
러시아의 재정 적자, 노동력 부족, 강력한 소비자 수요 및 올해 루블화 가치 하락에 힘입어 연간 인플레이션은 10월 16일 현재 은행의 목표치인 4%를 상회하는 6.38%로 가속화되었다.
루블화의 하락으로 러 중앙은행은 8월에 급하게 금리를 350 베이시스 포인트 인상하였다.
루블화 환율에 대한 통제권을 일부 회복하기 위하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주부터 시행된 자본통제경책의 일환으로 43개 수출기업에 대한 외환수입 판매 의무화를 명령하였다. 크렘린의 해당 정책 발표 이후 루블화가 일부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브콤뱅크의 수석 분석가 미하일 바실리예프는 중앙은행이 금리를 언제든지 15%까지 인상할 수 있다고 말하며 14%로 인상할 것으로 천망했지만 추가 인상이 여전히 필요할 수 있다는 매파적 신호로 해석된다고 설명하였다.
그는 “중앙은행은 이제 시장 참가자들에게 오랫동안 높은 금리가 존재한다는 것을 확신시키기 위하여 엄격한 평가 과정을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내년에도 루블화가 약세를 보일 경우 금리가 최대 20%에 이를 수도 있다고 경고하였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가계 인플레이션을 11.7%로 상승 예측하였고 곧 수치가 집계될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