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품목으로 규정
배터리 핵심 소재로 공급망 구축이 요구되는 상황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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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1일 중국 증권보에 따르면 2023년 12월 1일부터 일부 흑연 품목은 중국 상무부 허가를 받아야만 수출 가능하다.

중국 '국가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품목'은 최고 행정부인 국무원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조치된 규제다.

이번 수출통제 대상은 ▲고순도(99.9% 초과), 고강도(인장강도 30Mpa초과), 고밀도(1.73g/cm³ 초과)인조흑연 재료와 그 제품, ▲천연인상흑연 및 그 제품(구상화 흑연, 팽창흑연 등) 등이다.

HS CODE 기준 넘버는 3801100030, 3801909010, 6815190020, 2504101000, 2504109100, 3801901000, 3824999940이다.

흑연은 배터리 핵심 소재인 음극재 제조에 사용되는 필수 원료이기  때문에 배터리의 글로벌 공급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2022년말 기준 중국의 천연흑연자원 매장량은 전 세계 매장량의 15.8%를 차지한다.

이어 튀르키예(27.3%), 브라질(22.4%)에 이어 세계 3위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주요 광물 원자재에 대한 공급망 구축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에 한국 배터리·철강업계는 "공급망 구축측면에서 불확실성이 커졌다"라는 반응이다.

또한 국내 기업들은 "즉각 영향보단 중장기적 광물 무기화가 문제"라며 공급망 다변화로 대비 태세 갖추고 있어 당장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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