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 지출 감소와 수출 수요 감소 등 인플레이션 위험 이유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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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문가들은 필리핀 경제는 올해에도 여전히 강력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리핀은 특정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강한 소비자 수요와 고용 증가로 인해 이자율이 높아질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필리핀 경제는 4분기에도 아시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 중 하나로 남을 것이라고 Rizal Commercial Banking Corporation의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7일 밝혔다.

RCBC의 Michael Ricafort는 “우리 경제가 잘 나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성장 전망은 여전히 이 지역에서 가장 빠른 것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세계은행은 최근 정부 지출 감소와 수출 수요 감소 등 인플레이션 위험을 이유로 올해 필리핀 경제성장률을 6%에서 5.6%로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중국 5.1%, 인도네시아 4.9%, 말레이시아 4.3% 성장 전망보다는 여전히 높다.

Ricafort는 중앙은행(Bangko Sentral ng Pilipinas(BSP)이 지난달 인플레이션을 6.1%로 다시 가속화한 후 올해 말까지 인플레이션을 4%로 낮추기 위해 정책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BSP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의도하지 않은 결과로 경제가 둔화될 수 있다. 자영업자의 대출 비용도 증가하고 소비자 수요도 약화된다”고 말했다.

Ricafort는 국제 유가가 하락하기 시작했으며 이로 인해 중앙은행이 금리를 대폭 인상하는 것을 방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유가는 지난달 배럴당 $95달러로 정점을 찍었거나 석유 부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시작된 이후 배럴당 82~83달러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지역 농민들이 신선한 수확물을 모으기 시작했다고 말하면서 이번 달부터 쌀 가격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Ricafort는 "지난달 인플레이션은 주로 인플레이션 바스켓의 거의 9%를 차지하고 전년 대비 17% 증가한 쌀 가격 상승으로 인해 가속화됐다"고 말했다.

높은 이자율은 소비 둔화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해외 필리핀 근로자들의 지속적인 송금 흐름, 즉 연간 최소 3% 성장이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 동안 상당한 수준의 소비자 지출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Ricafort는 말했다.

“연간 400억 달러가 넘는 금액이다. 이는 인도, 중국, 멕시코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규모다.”라고 이코노미스트는 말했다.

그는 필리핀 컨택 센터 협회(Contact Center Association of the Philippines)의 데이터에 따르면 업계 수익이 325억 달러에서 590억 달러로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올해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 또는 BPO를 통해 필리핀인 또는 80만 명이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성장 분야는 관광 분야인데, Ricafort는 지난 달 외국인 방문객 수가 400만 명을 기록했으며 이는 정부의 연간 목표인 480만 명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그는 필리핀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필리핀 실업률이 7월 4.8%에서 8월 4.4%로 감소함에 따라 필리핀인들의 생산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Ricafort는 앞으로 정부가 대부분의 경제가 완전히 재개되는 가운데 고품질 일자리를 위해 과학 기술 교육을 개선하고 인프라에 대한 지출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제 완전히 재개되었다. 학생들은 또한 식품 사업을 장려하는 학교로 돌아왔다. 미국 노동시장도 개선돼 수출 무역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Ricafort는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농민들에게 재정 및 기타 지원을 계속해서 분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년에 인플레이션율이 3%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믿었다. 이는 보다 건강한 경제 성장을 위한 이상적인 2%에 가깝다.

김민정 필리핀 기자 ckn@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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