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왕실근위 부대 및 경찰 사관학교 태권도 제자 인맥이 씨앗이 되어 왕실공주컵 승인 받아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과 세계 한인태권도사범협회 '맞손' 잡고, 글로벌 귀족형 태권도 대회 꿈꾸다

사진=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제공.
사진=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제공.

태국왕실공주컵 공동대회장단은 4일 오후 평소 깊은 유대 관계를 맺고 있는 태국 최고 특수부대 및 경찰 간부 양성의 요람인 태국 왕실경찰사관학교를 방문하여 고난도 태권도 시범을 통해 태권도의 진수를 시연했다. 

제11회를 맞는 태국왕실공주컵 대회를 맞아 공동대회 조직인 박종화 세계한인태권도사범협회 회장(공동대회장), 이상기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부총재(공동대회장)는 정성희 태국왕실경찰사관학교 태권도 교관(대회 조직위원장) 사범의 특별 안배로 한국 충청대학교 생활체육과(Department of Community sport)재학생들로 구성된 태권도 시범단(단장: 충청대학교 김영철 교수)15명을 이끌고 왕실 근위 부대와 경찰 사관생도 태권도 수련생만을 위해 특별한 태권도 시범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올해 40주년을 맞는 충청대학교는 글로벌화를 위해 생활체육학과를 중심으로 태권도 시범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제교육센터를 통해 세계 각국에서 유학생을 집중 모집·운영·관리 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동 시범단을 이끌고 있는 충청대학교 생활체육과 김영철 교수는 "금번 태국 왕실공주컵 대회에 시범단을 파견하여 국위선양과 함께 한국 태권도를 수학하고 싶은 태국 학생들에게 한국 유학에 대한 동기 부여와 함께 대학의 브랜드 가치를 고양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금년 부로 제 11회를 맞는 동 대회는 최초 정성희 사범에 이어 박종화 대사범(세계 한인태권도사범협회  회장)이 바톤을 이어 받아 태국 방콕 수도방위 부대인 2사단 내 21연대(왕실근위부대) 부대원들에게, 왕실 경찰사관학교는 김광일 사범(세계 한인태권도사범협회 사무국장) 주 1-2회씩 태권도 강습을 무료로 실시 하면서 그 씨앗과 과실 수확을 이어가게 되었다는 것이 현지 분석이다. 

태국 내 한인 사범회는 10여년 전부터 태국 군부대 및 사관학교 태권도 보급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다. 

사진=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제공.
사진=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제공.

현지에서 20년간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정성희(태국 왕실공주컵 조직위원장)사범이 한국 6.25 참전 부대(리틀 타이거 부대로 호칭)로 알려진 2사단 21연대(왕실근위부대) 장병들을 대상으로 길을 튼 것이 효시가 되었다. 

정 사범은 여기에 머물지 않고 태국경찰사관학교로 범위를 확대해  나갔으며, 태권도 수련 제자들을 중심으로 태국 군부 및 경찰 내 넓은 인맥이 힘을 받기 시작했다.  드디어 태국 왕실로부터 태국 내 태권도 대회 최초로 외국사범(조직)이 후원 타이틀을 받아 냈다는 점에서 해외 한인 사범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정성희 사범은 이에 그치지 않고 태권도 선배이자 현지에서 도장 운영과 목회 활동을 하여왔던 박종화(현 세계 한인태권도사범협회 회장)과 함께 해외에서 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사범들의 애로사항과 운영 노우하우를 공유하고 이러한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고자 세계 한인태권도사범협회를 조직하게 되었다. 

이를 근간으로 명실상부한 동남아를 대표하는 태권도 대회, 더 나아가 세계적인 태권도대회를 태국 왕실 후원하에 지속시켜 후배들에게 소중한 태권도 '국제적 플랫폼(자산)'을 물려준다는 각오이다. 

사진=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제공.
사진=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제공.

이와 관련 정성희 사범은 "그간 갖은 고난과 시련이 많았읍니다. 해외에서 특히 무예타이가 국기인 태국에서 태권도가 뿌리를 내린 다는 것은 정말 어려웠던 것은 사실이다."라면서 "하지만 태국 내 도장을 운영하는 사범들과 도장을 모범적으로 운영 하기 위해 단결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태국 참전부대(왕실근위부대)부터 태권도 무료 강의를 시작으로 점차 왕실경찰사관학교까지 확대 되었지만 아직은 '미완의 숙제'가 남아 있습니다. 태국 최고 실세 그룹으로 여겨지는 태국 육군 장교 육성의 요람인 태국 육군사관학교 정규 과목에 태권도 과정을 신설하는 그날까지 노력을 하겠다"는 결의 찬 각오를 밝혔다.

이러한 태국 한인 사범들의 단합과 민간 외교활동을 보고서 동참하기 위하여 동남아는 물론 현재는 미주까지 많은 한인 사범들의 협회 가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를 위해 올해 부터 개최되는 " 2023 1회 세계스포츠문화학술포럼"은  각국의 사범들과 우리 국기 태권도 보급은 물론 다양한 한류 문화로 영역을 확대 시켜 나가 는 것이 태권도 저변 확대 측면에서도 상호 시너지 효과를 창출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어 태동 하게 되었다는 것이 주최 측의 설명이다. 

세계 한인태권도사범협회는 이제 22개국 33개 지역의 해외 사범들이 뭉쳐진 글로벌 조직으로 점차 부상하고 있는 추세에 놓여 있다. 이러한 와중에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이 2024년 불가리아에서 개최 예정인 '제1회 유럽왕실컵어린이태권도대회'와 '맞손'을 잡게 된 것이다. 

지난 20여년간 독일에서 '유럽 칠드런컵'을 개최 해 왔고 총재(박수남)가 유럽태권도연맹 총재를 지낸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과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이다. 

이와 관련 금번 태국왕실공주컵 공동대회장으로 위촉된 이상기 세계어린태권도연맹 부총재는 "동·서양을 아우르는 왕실(공주)컵 교류 협력을 통해 어린이 태권도의 저변 확대와 함께 품격 있는 귀족형 문화 페스티벌 축제로 발전 시킨다는 데에 있어서 세계한인태권도사범회와 의기가 투합 된 것입니다." 라고 평가하면서 "특히 우리 연맹 총재는 50년 전에 독일에 가서 현지에서 정착해 성공하신 대표적인 한인 사범입니다. 고 김운용 총재님이 국내에서 해외로 태권도 전파와 위상을 확고히 하신 '태권도의 아버님'이라면, 독일 태권도협회장과 유럽 태권도연맹 총재를 역임한 '해외 한인 사범을 대표하는 어머님' 같은 분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피력했다. 

사진=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제공.
사진=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제공.

이 부총재는 "이에 동서양의 해외 사범이 뭉쳐지고 더 나아가 이를 품격 있게 글로벌화 작업하는 험난한  길이 남아 있습니다."라면서 "금번 동 대회부터 양 조직간의 콜라보는 이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하였다. 

동양의 대표적인 왕권 국가이자 동남아 중심 국가인 태국에서 태동된 왕실(공주)컵은 '나비효과'를 일으키면서 아릅답고 귀족스런 풍을 타고 유럽으로 향하고 있는 출발점에 와 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인 사범들의 단합과 숨은 노력이 작은 '밀알'이 되어 우리 국기 태권도가 더 한층 품격 있는 스포츠이자 교육문화 콘텐츠로 비상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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