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연구소장 초청 소개 행사로 전통 주류문화 홍보
주안상, 판소리, 서예등 한국 전통 "시주풍류" 컨셉의 문화 쇼케이스 진행

사진=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제공.
사진=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제공.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총영사 윤상수)은 지난 9월 26일,  한국 전통주연구소 (소장 박록담)을 초청하여 한국 전통주를 소개하는 K-Sool 이벤트를 개최했다고 현지 동포매체 US-Knews가 29일 보도했다.

행사는 세계적 아이돌 그룹 BTS 멤버  "진"이 군 입대 전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와 함께 전통술을 배우기위해 찿아간 유투브 에피소드 "BTS 진 with 백종원, 취중진담" 으로 잘 알려진 전통주 연구소의 박록담 소장과 글로벌어린이재단 SF 지부 이미영 회장이 공동 사회로 진행되었다.

샌프란시스코 시내에 위치한 전쟁기념관에서 시작된 행사는 샌프란시스코 내  유명 한식 파인다이닝 관계자, 문화계 관계자, 외교단, 동포 단체장 등 170여명이 참석하여 한국 전통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행사에서는 지란지교, 풍정사계, 미로, 천비향, 청명주, 화전일취, 이화주 등 한국 전통주 7종과 함께,  사찰음식 전문가 박성희 교수가  무화과, 북어보푸라기, 참외 절임, 유과, 향과저, 대추초, 빙사과가 포함된 주안상 안주가 제공되어 참석한 사람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제공.
사진=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제공.

윤상수 총영사는 환영사를 통해 "한국의 풍부한 전통술 및 풍류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한국에서 최고의 전문가들을 초대했다" 고 소개하면서, " 한미동맹 70주년 및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아 총영사관 주최로 개최되는 많은 문화 행사들을 통해 한미간 관계가 더욱 밀접해 지기를 기대한다" 고 밝혔다.

한편 국가무형문화재 5호 판소리 적벽가 예능보유자 윤진철 명창과 그 제자인 문수현 명창이 대표적인 판소리 "적벽가" 와 "심청가" 를 선보여 참석자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특히 문인화 대가 우송헌 김영삼 화백이 현장에서 직접 그림을 그려내고 윤진철 명창이 가야금 연주를 하는 한편,  박록담 소장이 주제시를 낭독하면서 한국의 전통 풍류 문화를  재현하는 행사의 절정을 만들었다.

참석자들은 품격있게 한국 전통주와 안주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하면서  판소리와 그림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해 준 총영사관에 감사를 표했다.

박록담 소장은 " 추석을 맞아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 우수한 한국 전통주 및 주안상과 함께 한국 전통의 시와 그림, 소리와 노래, 연주로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한국의 멋과 인정을 느꼈기를 기대한다" 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오늘의 행사는 단순히 우수한 전통주를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과거 귀족과 시인 묵객들 사이에서 "멋있게 마시고 먹고 노는 문화"를 뜻하는 "시주풍류"를 해외에 알리는 종합문화 공연으로 기획되어  한국 문화 알리기 행사로 큰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한편 총영사관은 전통연구소, 스탠포드 동아시아 센터 및 푸드 디자인 랩 ( 김소형 박사)과 함께 9월 29일,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학생들 및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막걸리 만들기 체험을 비롯하여 전통주와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행사를 한번 더 개최할 예정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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