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선물거래소의 옥수수 선물 가격이 2년 9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져
중국의 브라질 옥수수 수입량은 제로에서 1년 만에 58만t으로 급증

국제 옥수수 기준가격인 시카고선물거래소의 옥수수 선물 가격이 2년 9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세계 최대 옥수수 소비국인 중국은 브라질 옥수수 수입을 급격히 늘려 미국 옥수수의 존재감을 떨어뜨렸다.
보도에 따르면 옥수수 선물 가격은 8월 하순 부셸당 5달러라는 중요한 고비가 무너졌고, 9월 19일 한때 4.6달러까지 떨어졌으며, 2020년 12월 이후 다시 저점 구간을 맴돌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 미국 옥수수의 점유율 하락은 세계 최대 옥수수 소비국인 중국의 구매 감소로 시카고 가격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루프트사가 해운선박의 중국 수입 추산에 따르면 지난 8월 중국의 미국산 옥수수 수입량은 24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0만t에 비해 83%나 급감했다.
당시 중국의 브라질 옥수수 수입량은 제로였지만 1년 만에 58만t으로 급증했다.
한편 9월 28일 현재 중국의 9월 브라질 옥수수 수입량은 122만 톤에 달한 반면 미국은 7만 톤에 그쳤다.
중국이 브라질 옥수수를 선택한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하나는 높은 수확량으로 인해 브라질 옥수수의 가격 경쟁력이 크게 향상되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중국이 식량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수입 경로를 확장하기를 희망한다는 것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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