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베트남, 베트남 철수 위기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배달의 민족(이하 배민)은 베트남 내 음식배달 서비스가 '수익성이 없다'고 판단해 운영 규모를 축소하고 인력을 감축했다.

 

테크인아시아(Tech In Asia)의 정보에 따르면 딜리버리히어로와 우아한형제들의 합작법인 배민베트남이 사업 규모를 축소하고 직원을 해고하기 시작했다.

 

Tech In Asia는 회사의 까오티응옥란 임시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베트남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한 결정은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 것을 인용했다.

 

“안타깝게도 베트남 음식 배달 시장은 치열한 경쟁과 높은 소비자 기대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송진우 대표는 배민베트남 대표이사로 약 2년 간 재직한 뒤 이달 중순 전 배민베트남 CFO였던 까오티응옥란(Cao Thi Ngoc Loan) 여사에게 이 자리를 넘겼다.

 

현재 배민 베트남의 서비스는 타이응웬(Thai Nguyen), 호이안(Hoi An), 박닌(Bac Ninh) 등 일부 지역에서 운영을 중단했지만 얼마나 많은 직원을 해고할지는 불투명하다.

 

일부 소식통에 따르면 배민베트남은 이 기간 동안 직원을 50% 이상 감축할 수도 있다고 한다. 또한 회사 이사회는 자체 매각 또는 베트남 내 모든 사업장 폐쇄라는 두 가지 옵션 사이에서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Beamin Vietnam의 부족 소식은 Delivery Hero의 또 다른 브랜드인 Foodpanda가 아시아 태평양 시장에서 직원 수를 줄이기로 결정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테크 인 아시아에 따르면 Delivery Hero는 여러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Foodpanda를 판매하기 위해 협상 중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배민베트남의 규모 축소는 향후 베트남에서 완전한 철수를 향한 발걸음으로 이해된다.

 

Delivery Hero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니클라스 외스트베르크(Niklas Östberg)는 지난 8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Delivery Hero의 아시아 시장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단, 베트남에서는 사업이 결코 수익을 내지 못한다고 말했다.

 

모멘텀웍스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배민의 2022년 시장점유율은 12%로 그랩(45%), 쇼피푸드(41%)에 비해 크게 낮다. 음식배달 분야에서는 그랩(Grab), 고젝(Gojek), 쇼피푸드(ShopeeFood) 등 플랫폼과 경쟁하고 있지만 배민베트남은 유일하게 차량호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업체다. 그러나 애플리케이션에는 여전히 식료품 쇼핑 서비스, 화장품 배달, 식료품 배달 등의 서비스가 있다.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