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6월 전 세계 부동산 투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
오피스 비중은 매년 감소하는 추세
2023년 1~6월 전 세계 비중은 23%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5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홈페이지에 따르면 2023년 1~6월 전 세계 부동산 투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한 2760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2020년보다 낮고, 리먼 사태에서 회복한 2012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금리 상승으로 차입원가가 오른 미국 등에서는 투자가 줄었다.

중량련행은 전 세계 오피스 빌딩·호텔·물류시설·주택 등을 대상으로 투자액을 집계했다.

지역별로는 미주 대륙의 올 상반기 투자액이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했다. 유럽, 중동, 아프리카는 55% 하락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원격근무가 보편화되면서 사무실 출근율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사무실에 투자하는 자금이 대폭 감소했다.

나카량유니온 일본법인의 아카기 도시 조사사업부장은 "사무실을 주택으로 바꾸는 움직임도 활발하다"고 밝혔다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부동산 투자는 24% 감소했다.

저금리가 지속되는 일본에서는 국내외 부동산 자금이 몰려 부동산 투자액이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2조1473억 엔(약 150억 달러)을 기록했지만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부동산 투자액은 감소했다.

도시별로는 도쿄를 중심으로 한 일본 도쿄권 투자액이 93억 달러로 미국 로스앤젤레스(100억 달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뉴욕은 3위, 파리는 4위를 차지했다.

투자 대상의 속성상 전 세계 투자액에서 차지하는 오피스 비중은 매년 감소하는 추세이며, 2023년 1~6월 전 세계 비중은 23%이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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