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뉴질랜드 총리로 취임한 그는 전 총리에 비해 다소 중국에 대해 신중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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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20일 "뉴질랜드 총리의 '친중국' 태도가 뚜렷하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올 1월 뉴질랜드 총리로 취임한 그는 딕 아데인 전 총리에 비해 중국의 주장에 더 신중을 기하고 있다.

미국의 대중(對中) 전략 지지에도 소극적으로 변했다.

2022년 중국이 솔로몬제도와의 양자 안보협력 기본협정 체결을 앞두고 아던은 미국과 함께 우려를 표했다.

반면 힉스 장관은 지난 6월 방중 직전 "중국의 정부 외교 행태는 중국 인민 자신의 일이다.”라고 언급하면서중국의 대외입장에  어떠한 멘트도 없었다.

그는 뉴질랜드에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주려는 분명한 의도로 대규모 비즈니스 대표단을 이끌고 베이징을 방문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 즈음해 그는 "양국이 서로를 파트너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뉴질랜드의 방중 관련 문서에는 인권 문제나 대만해협 문제는 언급되지 않았다.

힉스 행정부가 완전한 친중은 아니라는 징후도 있다.그는 7월 각국 외교관들에게 중국 문제에 대해 미국과계속 협력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뉴질랜드가 지난 8월 발표한 첫 국가 안보 전략에서도 기존 국제 규칙과 규범에 도전하려는 중국의 의지가강화됐다고 언급했다.

뉴질랜드가 함께 배포한 국방정책 문서는 새로운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국방비를 늘릴 것임을 시사했다.

현재 그는 경제 접촉으로 인한 번영을 유지하기 위해 중국과의 긴장 완화에 정책의 핵심을 두고 있다.

이 같은 정책은 10월 뉴질랜드 대선 이후 더욱 명확해질 전망이다. 중국으로선 일종의 낙견(樂見)을 전망하는 상태다.

중국을 대하는 뉴질랜드의 정책은 서방과 비슷하지만 독자적인 외교정책을 지속할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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