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나가는 것이 너무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들어
중국발 국제선 운항은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절반
아태지역이 중국의 국경 재개방의 주요 수혜자가 될 전망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2022년 말 중국이 국경 재개를 선언하면서 관광업계에서는 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전염병 발생 후 많은 관광객들이 줄을 서서 중국 밖으로 여행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많은 주민들이 집에 머무르고 싶거나 해외로 나가는 것이 너무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집에남아 있다.

볼프강 알트 중국해외여행연구소 최고경영자(CEO)는 "합리적인 항공편 부족과 긴 관광비자 대기 시간이해외여행 회복을 늦췄다"고 말했다.

지난주 스키프트닷컴이 발표한 여행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내 항공운항력은 완전히 회복됐지만 국제선운항은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아르테는 "또 다른 이유는 국내 관광이 명성과 질에서 모두 승리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단오절 등 최근 몇 년간 국내 관광은 2019년 수준으로 거의 돌아섰다. 인구 측면에서 해외여행은 여전히 2019년 수준과 큰 격차가 있다.”고 진단했다.

아태지역이 중국의 국경 재개방의 주요 수혜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올해 5월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을 찾은중국인 관광객 수는 최소 60% 감소했다.

이와 함께 요우커들은 더 먼 곳으로 가기를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지난 6월 모닝컨설팅 조사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유럽·중앙아메리카·남극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가장 많이 여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다른 곳(특히 미국)을 여행하는 데 관심이 줄었다.

모닝컨설팅의 스콧 모스코비츠 애널리스트는 이를 크게 두 가지 요인으로 꼽았다.

모스코비츠 장관은 "중동·북아프리카행 항공편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비해 크게 회복됐지만 북미, 특히미국과 캐나다행 항공편은 제한적으로 회복됐다"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은 "중국과 서방 국가 간의 관계 악화는 관광 산업 상황 호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매체는덧붙였다.

중동·북아프리카에 대한 관심 증가에 대해 모스크바위츠 부장관은 "중국은 최근 이 지역에서 매력 공세를 펼치며 외교적·상업적 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항공편에 대한 상업적 수요가 증가하고 해당 지역에 대한 중국 언론의 보도와 관심도 증가하여 연쇄 반응을 일으키고 더 많은 관광 관심을 유도할 것이다.”고밝혔다.

2023년 상황은 관광업계의 기대에 못 미치지만 모닝컨설팅에 따르면 지난해 이후 해외여행 의사를 밝힌 중국인 관광객 수는 28%에서 52%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비즈니스 여행에 대한 관심도 늘었다.

데이비드 맨 마스터카드 아시아태평양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경제 불안이 지속되고 있지만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관광 회복은 더디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송능력이 늘어나면 비용이 낮아져 더 많은 여행을 자극해야 한다.” 고 밝혔다.

중국의 해외여행은 '붐'이 아니라 느리지만 꾸준히 정상 궤도에 오르고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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