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자금이 인도 증시로 이동하고 있어
인도 증시는 전 세계 주요 주식 시장 총액의 3.3%를 차지
글로벌 기업들이 인도에 생산기지를 마련하려는 추세 강화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20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 세계 자금이 인도 증시로 이동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강력한 기업 실적에 힘입어 해외 투자자들이 3월 이후 인도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인도의 대표적인 주가지수인 뭄바이증권거래소 민감지수(SENSEX)가 최고점 부근을 맴돌고 있다.

상대적으로 인도의 내수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이에 인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경제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보는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16일 SENSEX지수는 63384.58까지 올라 2022년 12월의 사상 최고치(63284.19)를 경신했다.인도의 또 다른 주요 주가지수인 니프티50도 16일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인도의 존재감이 높아지고 있다.

퀵팩트셋(QUICK FactSet) 지역별 지수에 따르면 편입 기업 시가총액(16일 기준)을 살펴보면 인도 증시의 시가총액은 3월 말 이후 13% 증가한 3조4000억 달러로 프랑스와 영국을 제치고 세계 4위를 차지했다. 

인도 증시는 팩트셋이 집계한 전 세계 주요 시장을 합친 전체 시세의 3.3%를 차지한다.

신문은 인도 주가를 끌어올린 원동력이 국내총생산(GDP)의 약 60%를 차지하는 강력한 개인 소비 덕분이라고 전했다. 

소득이 높아지면서 인도의 중산층은 커지고 소비는 늘고 있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기업들의 호실적이 확인되면서 시세를 끌어올렸다.

글로벌 기업들이 인도 시장을 중시하는 추세도 강화되고 있다.

거대 소비처인 인도의 수요 증가 외에도 공급망을 조정하는 측면이 있다. 글로벌 기업들이 인도에 생산기지를 마련하려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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