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청(시래기)은 칼슘, 비타민 C 풍부
뼈 건강에도 소화에도 도움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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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는 배추 과에 속하는 작물이다. 뿌리 뿐만 아니라 잎까지 먹는 버릴것이 없는 대표적인 채소다.

우리나라는 흰색으로 크기가 크고 긴 뿌리의 품종을 많이 재배한다.

지역에 따라서는 무수, 무시로 부르지만  무가 표준어다.

무는 100g 당 13kcal로 열량이 매우 적고 각종 영양소가 많아 건강한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수확 시기에 따라 명칭 구분

대체로 무는 10월에서 12월 사이의 제철음식이다. 무는 재배시기에 따라 봄무, 여름무, 가을무, 겨울무로 나뉜다.

무는 수확 시기(재배 기간)에 따라 봄무, 여름무, 가을무로 나뉜다. 봄무는 3~4월에 파종해 5~6월에 수확하여 매년 처음 나온다고 해서 ‘햇무’라고도 불린다. 

여름무는 5~6월에 파종해 7~8월에 수확한다. 여름철에는 고랭지에서만 재배가 가능해 ‘고랭지무’라고도 한다. 재배 물량이 많지 않아 비교적 가격대가 높다. 8월 중순쯤 파종해 11월에 수확하는 것은 가을무로 김장에 많이 쓰인다고 해서 ‘김장 무’로 불린다.

●열량 낮은 건강 식품… ‘건강하게' 다이어트 가능

무는 생으로 먹거나 말려서 각종 요리에도 사용되는 등 활용 범위가 높다. 무의 윗부분은 햇볕에 닿아 단맛이 있어 생채나 샐러드로 먹을 수 있다.

중간 부분은 단맛과 매운맛이 적당해 국이나 조림에 쓴다.

무는 100g 당 13kcal로 열량이 매우 적다.

식이섬유(섬유소)도  풍부하며 칼슘, 칼륨과 같은 무기질도 많이 들어 있다. 

비타민 C는 20~25mg, 수분은 약 94%, 단백질 1.1%, 지방 0.1%, 탄수화물 4.2%, 각종 약용 성분도 있어 비교적 건강하게 다이어트에 활용할 수 있다.

● 몸속의 유해-노폐물 줄이고, 소화에 좋은 디아스타제 풍부

무는 음식물의 소화-흡수를 촉진하는 디아스타제와 페루오키스타제가 많아 몸속의 유해-노폐물을 줄여주고 위의 통증과 점막의 궤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무에는 비타민A, 비타민C, 식이섬유, 디아스타제 등 다양한 성분이 들어있다. 특히 소화를 돕는 효소 디아스타제가 풍부해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가 많은 한국인의 소화를 돕는‘천연 소화제’로 불린다.

탄수화물뿐 아니라 단백질과 지방의 소화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고기를 먹을 때 무를 곁들이면 훌륭한 소화제 역할을 할 수 있다.

무에 들어있는 아밀라아제는 소화효소다. 음식물의 소화를 돕고 장 기능을 활성화한다. 아밀라아제는 열에 약하므로 소화 촉진 효과를 원한다면 익히지 않은 무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무에는 식이섬유도 많다. 제6의 영양소라고 불리는 식이섬유는 장 기능을 활성화하고 콜레스테롤의 흡수와 급격한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

껍질에는 비타민 C가 무의 속보다 두 배나 많다. 

생리활성물질(phytochemical)은 몸의 산화(손상)를 줄이는 항산화 기능이 뛰어나 노화-질병 억제에도 도움이 된다.

●무청(시래기)은 칼슘, 비타민 C 풍부

무우는  갱년기 뼈 건강에 도움된다.

무의 줄기, 잎인 무청은 칼슘이 많아 골감소증 예방 등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 

말린 무청인 시래기는 칼슘 함량이 높아서 뼈의 양이 감소하는 갱년기 여성이 자주 먹으면 좋다. 

무는 비타민 C도 많아 세포 노화를 늦추고 면역력 증진에 기여한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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